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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접경 신의주 '집단감염' 사례 확인…누적 발열 400만명 육박(종합)

송고시간2022-06-04 15:17

신의주 타월공장 "종업원 40%가 발열"…격폐조치 따른 집단감염 추정

북 신규 발열자 7만명대·사망자 1명…치명률 0.002% 주장

코로나19 확산으로 텅 빈 평북 신의주시 거리
코로나19 확산으로 텅 빈 평북 신의주시 거리

(서울=연합뉴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새로 발생한 신규 발열환자 수는 평안북도가 1만7천827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사진은 텅 빈 신의주시 거리. [조선중앙TV 화면] 2022.6.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격폐·봉쇄 위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과정에서 집단감염도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안북도 신의주 내 '신의주은하타올공장' 관계자는 4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지난달 12일부터 공장 종업원 수의 40%에 해당한 유열자(발열환자)가 발생했었는데 지금은 5명 미만으로 감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장에서는 격폐된 환경 속에서 생산활동을 진행하는 데 맞게 현장과 기계 설비들에 대한 소독사업을 하루 네 차례 무조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의주는 북중 국경에 인접한 접경도시로,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국면 초반에 이 지역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북한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인정한 뒤 추가 확산을 막겠다며 각 사업장과 지역을 봉쇄·격폐한 채 경제활동을 지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신의주은하타울공장뿐만 아니라 다른 생산현장 곳곳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TV가 공개한 지역별 발열환자 규모를 살펴보면 중국과 국경을 맞댄 평안북도에서 가장 많은 발열환자가 나온 점도 눈에 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평안북도 내 치료 중인 환자는 3만906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규 발열환자 수도 다른 지역은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반면 평안북도는 1만7천827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듯 TV에서 중계된 신의주의 길거리는 사람과 차량도 하나 없이 텅 비어 있었다.

북한은 모내기가 한창인 농촌지역 상황에도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황해북도 은파군 인민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TV에서 "읍 지구(군 중심지)에서는 유열자 수가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며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반면에 여기 협동농장들에서는 여전히 유열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중국 단둥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모습
중국 단둥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북한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누적 발열환자 수가 400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환자가 누적으로 총 399만6천69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384만9천890여명이 완쾌됐고, 14만6천720여명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에 따르면 전체 북한인구 약 2천600만명 가운데 15.4%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증상을 겪은 셈이다. 이날 기준 전체 남한 인구에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5.4% 수준이다.

전날 하루 발생한 신규 발열환자 수는 닷새째 1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발열환자 수는 7만9천1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8만6천100여명이 완쾌됐고, 신규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통신은 전날 사망자 발생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1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지난달 16∼20일 2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1∼26일에는 10만명대로 감소했고 27일(8만8천520여명)에는 보름 만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28일(8만9천500여명) → 29일(10만710명)→ 30일(9만6천20여명)→ 31일(9만3천180여명) → 이달 1일(9만6천610여명) → 2일(8만2천160여명) →3일(7만9천100여명)으로 10만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북한 지역별 발열환자 통계
북한 지역별 발열환자 통계

(서울=연합뉴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전날 기준 지역별 유열자(발열환자) 통계. 평안북도의 당일 발생 발열환자가 1만7천827명으로 가장 많았다.[조선중앙TV 화면] 2022.6.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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