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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 3곳 중 2곳 목표주가 하향…게임주 30∼40%대↓

송고시간2022-06-0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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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못 벗어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주요 상장사 3곳 중 2곳의 평균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37곳 중 작년 12월 31일 대비 목표주가가 낮아진 곳은 160곳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76곳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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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수요 전망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목표가는 올라

코스피 2,670선 마감
코스피 2,670선 마감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수습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화면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66포인트(0.44%) 오른 2,670.65에, 코스닥 지수는 0.37포인트(0,04%) 오른 891.51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1,242.7원으로 종료했다. 2022.6.3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못 벗어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주요 상장사 3곳 중 2곳의 평균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37곳 중 작년 12월 31일 대비 목표주가가 낮아진 곳은 160곳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76곳에 불과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 폭이 가장 큰 곳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회사인 더존비즈온이다. 작년 말 10만5천원이었던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2일 기준 5만6천원으로 46.7% 낮아졌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4일 더존비즈온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4만원으로 33.3%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부인 자원관리시스템(ERP)의 매출 성장 둔화와 인건비 증가에 따른 이익 둔화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차기 성장 동력으로 추진됐던 핀테크 사업 등도 서비스 경쟁력 부족으로 매출 성장을 이끄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는 166만3천125원에서 90만7천647원으로 45.4% 줄었다. 한때 누렸던 '황제주' 타이틀이 무색하게 주가에 이어 목표가마저 1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탓에 중국 화장품 매출이 타격을 입어 지난 1분기까지도 실적 부진이 이어졌고 중국 봉쇄 확대 등에 업황 회복 기대도 미뤄진 영향이다.

업종별로 보면 게임 업체들에 대한 목표가 하향 조정이 두드러졌다.

컴투스(-45.0%), 크래프톤(-43.4%), 엔씨소프트(-40.1%), 펄어비스(-38.3%), 넷마블(-37.3%), 카카오게임즈(-33.4%) 등 국내 주요 게임 기업들의 목표주가가 30∼40%대 낮아졌다.

전 세계적 긴축 흐름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할인 요소로 작용했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게임 등의 성장주에 더 큰 타격을 준다.

여기에 개별 기업들이 매출 감소와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 개발사들의 기대작이 대부분 작년 하반기에 출시돼 올해 1분기부터는 신작 공백이 이어졌다"며 "기존작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신작이 부재해 매출이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상장사 (PG)
상장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주요 상장사 중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심텍이다. 작년 말 5만1천원에 불과했던 평균 목표가는 지난 2일 기준 7만8천800원으로 54.5% 급등했다.

심텍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패키지기판 산업의 호황과 회사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부각됐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패키지기판 산업은 대표적인 장치 산업으로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이 어렵고 구조적 성장이 확실시돼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 목표주가가 이 기간 7만4천750원에서 11만3천250원으로 51.5%, 한국항공우주는 3만9천원에서 5만8천571원으로 50.2% 각각 올랐다. 두 기업 모두 매출 성장과 수주 호조 영향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또 다른 반도체 패키지기판 업체인 대덕전자(43.2%)와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33.5%),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 LG이노텍(32.2%), 연성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 비에이치(31.4%) 등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견조한 수요 전망에 나란히 목표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불확실성 (PG)
불확실성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문제는 긴축 기조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증권가의 눈높이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주가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함수인데,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 하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코스피 실적 예상치는 중국 봉쇄 효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중국 봉쇄 완화에 따라 심리는 긍정적이지만 실적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은 작년 하반기 이후 하강 국면이 진행 중이며, 이러한 경기 사이클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이후에는 역실적장세(기업실적과 주가가 함께 하락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경기 모멘텀 약화와 금리 하락, 실적 감소 등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환경이 예상된다"며 "경기 경착륙, 침체가 가시화 국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철저히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표] 목표주가 하향 조정 상위 10개 종목

종목명 평균 목표주가(원) 변동률
(%)
2021년 12월 31일 6월 2일
더존비즈온 105,000 56,000 -46.67
LG생활건강 1,663,125 907,647 -45.43
컴투스 207,545 114,091 -45.03
크래프톤 648,182 367,143 -43.36
SK바이오사이언스 322,143 187,571 -41.77
엔씨소프트 1,029,333 616,250 -40.13
펄어비스 137,000 84,538 -38.29
코스맥스 161,429 100,667 -37.64
넷마블 155,500 97,583 -37.25
휴젤 242,250 156,667 -35.33

[표] 목표주가 상향 조정 상위 10개 종목

종목명 평균 목표주가(원) 변동률
(%)
2021년 12월 31일 6월 2일
심텍 51,000 78,800 54.51
LIG넥스원 74,750 113,250 51.51
한국항공우주 39,000 58,571 50.18
해성디에스 66,400 96,444 45.25
대덕전자 29,400 42,111 43.23
메리츠화재 34,125 46,278 35.61
엘앤에프 278,571 371,875 33.49
LG이노텍 362,333 479,167 32.24
비에이치 28,075 36,889 31.39
CJ프레시웨이 44,250 55,500 25.42

※ 자료 : 에프앤가이드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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