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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중앙은행 "스테이블코인은 불안정"…비트코인 3만달러선 내줘

송고시간2022-06-02 13:10

가상화폐 테더 로고
가상화폐 테더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안정적'이라고 선전해온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고위관계자가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하우저 BOE 이사는 이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행사 발표문에서 "(이들 코인은) 안정적이지 않다"면서 "보유자들은 최소한 심각한 손해를 볼 가능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이 달러 등 다른 자산에 연동하도록 설계돼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선전,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하지만 UST는 지난달 1개당 가치를 1달러로 고정해온 시스템이 무너지며 휴짓조각으로 변했고,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요동쳤다.

하우저 이사는 UST와 테더 등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에 대한 실시간 정보나 환금성을 유지하는 방법의 세부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틈새시장 정도의 쓰임만 있다면 코인 구매자에게 주의·경고하는 수준에서 충분하겠지만,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는 규모로 커진 경우 그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업체가 가치를 보증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예치금을 두도록 하는 방안 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러한 발언은 BOE가 가상화폐 규제 필요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전체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1조7천억달러(약 2천129조원)에 이르러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대표적인 가상화폐로 다른 코인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약 7% 급락, 3만달러 선을 내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4시간 전보다 6.9% 떨어진 2만9천555.3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 28일 연중 최고치 4만8천234달러에 비하면 38.9%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UST 폭락 당시 3만달러 선 밑으로 내려온 뒤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 해제 기대감 등에 힘입어 한때 3만2천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다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 한때 7.52% 하락한 1천794.68달러로 내려왔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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