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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윤석열 효과'?…고무된 대통령실, 민생·경제 기조 부각

송고시간2022-06-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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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일 국정안정론에 힘이 실린 임기 첫 '전국 선거 성적표'를 받아들고 국정과제 이행 의지를 다졌다.

6·1 지방선거 승리로 정권 교체에 이은 지방권력 교체를 이뤘다며 전반적으로 고무된 분위기지만,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지사 선거에서 석패한 데 대해선 당혹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란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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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초 기대감 속 지방권력 교체 분석…"경제 살리라는 국민 뜻"

승부처 경기 패배에 당혹 기류 속 "대선 때보다 격차 좁혀" 의미 부여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고양=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2022.6.2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2일 국정안정론에 힘이 실린 임기 첫 '전국 선거 성적표'를 받아들고 국정과제 이행 의지를 다졌다.

6·1 지방선거 승리로 정권 교체에 이은 지방권력 교체를 이뤘다며 전반적으로 고무된 분위기지만,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지사 선거에서 석패한 데 대해선 당혹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란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최근 강조한 규제 개혁이나 물가 안정 등 '포스트 코로나' 민생대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해 5곳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이겼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선전했다.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부터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이번까지 '3연승'을 거둔 셈이다. 잇단 전국 선거 패배로 궤멸 지경에 내몰렸던 보수 진영이 완연히 기사회생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 참모들은 그 배경에 '윤석열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인수위 기간을 거치면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고, 민주당이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로 떨어지는 악조건 속에서 선거전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 취임 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과 일선 후보 지지율 상승까지 동시 견인했다는 게 대통령실 분석이다.

무엇보다 첫 한미정상회담이 호재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북한에 저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문재인 정부의 평화경제론 대신 세계정세 변화에 발맞춘 경제안보론을 꺼내 성공적인 회담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초유의 정치 신인 대통령에 대한 불안이 임기 초반 비교적 안정적인 국정 운영으로 해소됐다"며 "그러면서 국정 안정론에 더욱 힘이 실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했을 수 있지만, 단순히 국민의힘이 잘해서 이긴 선거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 가장 책임있는 인사들을 지방선거 전면에 내세우면서 섣불리 정권심판론을 앞세우다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에 갇혀 자멸한 측면이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와 별도로 경기지사 선거 패배에 대해선 뼈아프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당내 경선에서 민심보다 당심의 압도적 지지를 발판 삼아 본선에 진출한 김은혜 후보가 석패하면서 '압승'이라 부르기는 뒷맛이 씁쓸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른바 '윤풍(尹風)'이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후보의 패배로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며 "분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대선 당시의 5% 포인트 격차가 불과 석 달 만에 0.1% 포인트 남짓으로 축소됐다"며 "경기 지역 지자체와 의회에서 거둔 성과까지 고려하면 김 후보는 졌지만, 국민의힘이 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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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xLFTjoqO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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