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초일류 도시 만들 것"
송고시간2022-06-02 00:15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하고 대체매립지 확보"

(인천=연합뉴스) 6·1 지방선거가 시행된 1일 오후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득표율에서 경쟁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크게 앞서자 인천시 미추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받고 방송사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6.1 [인천사진공동취재단]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인천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안전행정부 등 2개 부처 장관과 2014∼2018년 인천시장을 지냈다.
다음은 유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시장 당선 소감은.
▲ 민선 8기 인천시장에 저를 뽑아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저의 승리를 넘어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을 염원한 위대한 시민의 승리이기도 하다. 정파와 이념을 떠나 선거 과정에서 반대하거나 지지한 분들 모두 저에게는 인천시민이다. 시민 모두 하나 돼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인천을 반드시 이루겠다.
-- 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 저의 성과와 도덕성, 정책 등을 보고 선택하신 게 아닌가 한다. 여기에 집권 여당의 후보로 윤석열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 관계로 주요 현안이나 발전 방안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을 것이다.
-- 당선인이 그리는 인천의 청사진은.
▲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다. 이를 위해 지역·계층·세대 간 균형·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맞춤형 복지, 그리고 경제가 활기 넘치는 인천을 만들 것이다.
--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은.
▲ 원도심인 인천 내항을 중심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뉴홍콩시티'를 건설해 인천을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시킬 것이다.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도 양극화가 심하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범위에서 사회적 약자와 뒤처진 젊은이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구사해 따뜻한 공동체를 구축하겠다.
-- 취임 초기 주력할 부분은.
▲ 워낙 현안 사업이 많아 동시다발적으로 검토하고 판단해 사업 여부를 판가름해야 하지만, 굳이 언급한다면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 균형발전 분야와 경제 활성화, 복지 분야가 시급하다고 본다. 민선 6기 시장을 하면서 시정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상당히 알고 있고 현재의 현안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지에 대해서도 복안이 있다. 취임하자마자 바로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
-- 민선 7기 시정부 사업 중 계속 이어갈 사업은.
▲ 시민을 위하고 인천이 발전하는 사업이라면 제가 시장할 때인 민선 6기를 포함해 그 이전과 이후와 관계없이 계속 추진한다. 다만, 많은 분이 민선 7기에서 특별하게 한 일이 없다고 말하는 바와 같이 계속해야 할 사업이 얼마나 있는지 면밀히 파악해 연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 당선인은 2015년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합의 당사자다. 당시 3-1공구 연장 사용을 허용했는데, 쓰레기 매립량이 줄면서 산술적으로는 2042년까지도 현 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매립지 문제에 대한 복안은.
▲ 당시 합의 사항의 제1원칙은 조속한 대체 매립지 확보였다. 서울·인천·경기·환경부가 약속한 사항이다. 민주당 박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이를 이행하지 않아 매립지 문제 해결이 지연됐다. 제가 임기 중 대체 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공약했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대체 매립지 확보를 공약했고, 환경부도 후보지를 몇 군데 물색한 것으로 안다. 임기 중 반드시 대체 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이뤄낼 것이다.
--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은.
▲ 제가 시장이 되려는 이유는 단 하나 '내 고향 인천을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다. 민선 8기의 시정 방침은 '열려있는 시정'이다. 시민 누구나 의견을 내시고 시는 시민 의견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할 것이다. 성원·격려와 함께 많은 조언과 채찍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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