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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3년만에 다시 성대하게…코엑스서 개막

송고시간2022-06-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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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책 축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도서전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연기·축소 등을 거듭하다가 3년 만에 다시 대규모로 열렸다.

도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개막식 1시간 전부터 행사장인 코엑스 A홀 입구에는 100여 명의 관람객이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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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걸음' 주제로 5일까지…15개국 195개사 참여, 306회 프로그램

올해 '수교 60주년' 콜롬비아 주빈국

'서울국제도서전' 길게 늘어선 줄
'서울국제도서전' 길게 늘어선 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국제도서전' 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이벤트 참가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6.1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내 최대 책 축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도서전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연기·축소 등을 거듭하다가 3년 만에 다시 대규모로 열렸다. 도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개막식 1시간 전부터 행사장인 코엑스 A홀 입구에는 100여 명의 관람객이 줄을 섰다.

오전 11시30분 책마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도서전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해 열린 대규모 출판 이벤트라 대통령 부부가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불참했다.

출협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하는 올해 도서전은 '반걸음'(One Small Step)을 주제로 이달 5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홍보대사는 소설가 김영하·은희경, 퓰리처상을 두 차례 받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다.

이번 도서전에는 15개국에서 195개 사가 참가했다. 저자·강연자로는 국내 167명(해외 12개국 47명) 등 총 214명이 참여해 각종 강연과 대담 등 306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 장관은 축사에서 "일류 선진 국가는 문화의 힘으로 완성되며 문화의 바탕에 책이 존재한다"며 "K-컬쳐의 탁월한 경쟁력에는 책이 있다. 한국 작가들은 국제적인 평판을 받고 있고 여러 책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국제도서전' 축사하는 박보균 장관
'서울국제도서전' 축사하는 박보균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하고 있다. 2022.6.1 scape@yna.co.kr

박 장관은 도서전 주제 '반걸음'을 언급하면서는 "절제와 겸손의 단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떠올렸다"며 "기성 질서와 관념을 뛰어넘는 변화와 파격을 위해 낯선 곳으로 향하는 도전과 용기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빈국은 우리나라와 수교 60주년을 맞은 콜롬비아로, 중남미 국가로서는 첫 도서전 참가다.

미구엘 로차, 산티아고 감보아 등 콜롬비아 작가 30여 명은 온·오프라인으로 북 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 등을 선보인다.

주빈국관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의 고독'과 '콜레라 시대의 사랑', '족장의 가을' 등 주요 작품이 전시된다. 앞서 한국은 올해 4월 '보고타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아드리아나 파디야 콜롬비아 문화부 차관은 "콜롬비아의 창의성, 다양성, 친밀함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첫 스페인어권 나라라서 무한한 자긍심을 갖는다. 문학을 통해서 공동의 미래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참석한 박보균 장관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참석한 박보균 장관

(서울=연합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콜롬비아 주빈국관에서 공연을 관람한 뒤 공연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6.1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부부도 개막식에 참석해 눈에 띄었다. 출협은 전쟁 상황 속에서 이번 도서전에 참가하는 우크라이나 출판사 '더 올드 라이언 퍼블리싱 하우스'에 부스를 무료 제공했다. 주한독일문화원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운영하는 공동 부스에는 독일어로 번역된 우크라이나 문학 작품들도 전시된다.

도서전에서는 매일 오후 명사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첫날에는 소설가 김영하가 '책은 건축물이다'라는 주제로 종이책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어 그림책 작가 이수지('그림으로 그대에게 반 발짝 다가서기'), 소설가 은희경('문학으로 사람을 읽다'), 소설가 한강('작별하지 않는 만남'), 가수 장기하('상관없는 거 아닌가?') 등이 주제 강연에 나선다.

이외에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 '아노말리'의 작가 에르베 르 텔리에의 강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대표 위르겐 부스, 예테보리 도서전 대표 프리다 에드먼의 대담 등이 열린다.

한국 문학 작품들이 해외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을 해외 출판사 담당자들에게서 들어보는 코너도 눈길을 끈다.

전시 코너에서는 '반걸음'이라는 올해 주제에 어울리는 10개 브랜드와 600권 분량의 북 큐레이션도 접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30종의 책을 선보이는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도서전 개막에 맞춰 출간되는 '여름, 첫 책' 10종과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에 선정된 10종 등 20종의 책도 처음 선보인다. 이 책들은 도서전에서만 판매되며, 일부 저자들은 출판사 부스나 강연장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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