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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안우진 "홈런 허용 오히려 약…김광현 선배 보며 배워"

송고시간2022-05-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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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탈삼진(76개) 부문에 이어 다승(7승)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 시속 153㎞의 직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안우진은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KBO리그에서 손꼽는 에이스로 부상했다.

안우진은 3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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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최고 시속 157㎞…슬라이더도 시속 150㎞ 찍어

인터뷰하는 안우진
인터뷰하는 안우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이 5월 3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7승째를 거둔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탈삼진(76개) 부문에 이어 다승(7승)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 시속 153㎞의 직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안우진은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KBO리그에서 손꼽는 에이스로 부상했다.

이제는 구속뿐 아니라,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도 에이스의 풍모를 갖췄다.

안우진은 3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삼진은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 속에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도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7㎞, 평균 시속 153㎞의 빠른 직구를 던졌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격 1위 호세 피렐라에게 던진 마지막 공이 시속 157㎞를 찍었다. 이날 안우진의 100번째 공이었다.

안우진은 "피렐라는 장타력을 갖춘 선수고, 최근 타격감이 좋았다. '몸쪽에 강한 공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구속도 잘 나왔다"고 떠올렸다. 안우진은 강하고 정확한 공으로 피렐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안우진은 담담했다.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안우진은 오재일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안우진이 올 시즌 11번째 등판, 46이닝째 내준 첫 홈런이었다.

안우진은 "오재일 선배에게 체인지업만 연속해서 3개를 던졌다. 내가 선택한 볼 배합이었고, 후회는 없다"며 "오히려 홈런을 맞은 게 약이 됐다. (포수) 김재현 선배도 '예방 주사 맞은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후 장타를 내주지 않으려고 더 신경 써서 던졌다"고 말했다.

실제 안우진은 오재일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피홈런 없이 시즌을 마칠 수는 없다. 홈런을 내준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다만,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방법은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우진의 투구 분석표에서 눈에 띄는 건, 시속 150㎞가 찍힌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이었다.

안우진은 "6회 피렐라에게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공"이라고 정확하게 짚으며 "그때 슬라이더를 강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구속이 그 정도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시속 150㎞ 슬라이더를 보는 안우진의 시선에는 아쉬움과 안도감이 교차한다.

그는 "그 공이 시속 145㎞ 정도로 구속은 조금 더 느려도 각이 더 컸다면 헛스윙을 끌어냈을 것이다. 그런데 각이 크지 않아서 파울이 됐다"며 "몰린 공은 아니어서 안타가 되지 않은 건 다행"이라고 했다.

송구하는 안우진
송구하는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우진이 직구 다음으로 많이 던지는 구종은 슬라이더다.

마침 '슬라이더 장인' 김광현(SSG 랜더스)이 올해 KBO리그로 돌아와 슬라이더 활용법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

안우진은 "김광현, 양현종(KIA 타이거즈) 선배를 정말 존경한다. 나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한 게 처음인데 두 선배는 꾸준히 이런 기록을 내셨다"고 몸을 낮춘 뒤 "사실 최근 김광현 선배를 보며 슬라이더에 관해 더 깊게 생각했다"고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그는 "타자 선배들이 '김광현 선배가 시속 140㎞ 슬라이더를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고, 또 130㎞ 슬라이더를 던지는 데 헛스윙을 하게 된다. 슬라이더만으로도 여러 조합을 만든다'고 하셨다. 나도 김광현 선배의 투구를 보며 느낀다"며 "나도 슬라이더로 구속 조절을 하긴 했는데 그러다가 슬라이더가 너무 힘없이 들어가서 장타를 맞곤 했다. 김광현 선배의 슬라이더는 워낙 각이 좋으니까, 구속 조절 효과가 더 크다. 슬라이더를 더 높은 수준으로 가다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김광현과 양현종을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지만, 올 시즌 4·5월 성적은 안우진도 두 선배 못지않다.

안우진은 11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31로 개막 후 두 달을 마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월 1일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게 할 계획이다.

'시즌 완주'를 위한 짧은 휴식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내 목표는 '30경기 등판'이다. 이번 시즌 완주를 위해 잘 정비해서, 올 시즌 내내 꾸준히 잘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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