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대통령 부산行에 "부적절한 행차…선거개입 논란 자초"
송고시간2022-05-31 18:03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상황실장인 신현영 의원이 27일 당사에서 "정부는 장기화하는 코로나와 또 다른 감염병 시대를 대비해 의료 대응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브리핑하고 있다. 2021.12.27 [신현영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윤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략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했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차"라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엑스포 유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동의하지만 선거 하루 전 부산을 찾을 만큼 화급을 다툴 문제인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 밀양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은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며 "대통령 내외가 한가하게 주말을 즐길 때 발생한 대형산불에 절망한 울진 주민을 찾을 수도 있었는데 만사를 제쳐두고 부산을 먼저 찾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 선거중립 의무를 지고 있다"며 "또다시 선거개입 논란을 자초하며 부산을 찾다니 본인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옳다는 태도이냐"라고 했다.
그는 "헌법도, 선거법도, 대통령이 지켜야 할 의무도 상관치 않는 대통령의 태도가 법치를 파괴하고 있다"며 "제발 자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부산엑스포유치지원위원회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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