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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침묵하던 北, 선전매체로 비난…"현대판 을사조약"

송고시간2022-05-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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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31일 '반역과 굴종, 무지가 낳은 최악의 망국선언' 제목의 글에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대해 "현대판 을사조약", "모든 불평등조약을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망국선언" 등으로 폄훼했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선전매체를 통한 정상회담 비난은 회담 열흘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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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망국선언…친미사대 매국노의 대결본색" 비아냥

바이든의 달라진 대북메시지…확연한 기조 변화(CG)
바이든의 달라진 대북메시지…확연한 기조 변화(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31일 '반역과 굴종, 무지가 낳은 최악의 망국선언' 제목의 글에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대해 "현대판 을사조약", "모든 불평등조약을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망국선언" 등으로 폄훼했다.

한미가 이 회담에서 연합연습 및 훈련 범위·규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미군 전략자산 적시 전개 논의 등에 합의한 것을 두고 "대북 강경정책을 공식화하고 친미사대 매국노로서의 대결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을 미국의 핵전쟁 마당으로 통째로 섬겨 바쳤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동맹을 넘어 첨단기술과 공급망, 글로벌 이슈 등 '경제안보' 이슈를 대거 다룬 것에 대해서도 "남조선의 허약한 경제 형편과 외교력에도 어울리지 않게 주변대국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봉쇄망 구축에 깊숙이 발을 잠그는 '혈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한미가 경제안보와 기술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대통령실 간 소통 협력채널로 'NSC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기로 한 것을 문제 삼았다.

매체는 "말이 협력 강화이지 실은 예속의 올가미를 더욱 바싹 조이려는 짓"이라며 "전 정권 '한미워킹그룹'이라는 것을 만들어 저들의 승인이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게 해놓고 쾌락을 느끼던 미국이 거기에서 단단히 재미를 본 모양"이라고 비아냥댔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측 언론매체와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하는 형식을 취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쏟아낸 반공화국 악담이 북남사이에 불신과 대결만을 더욱 야기시킬 것", "남조선의 경제주권까지 미국이 틀어쥐게 됨으로써 막대한 경제적 손질을 초래하게 됐다고 개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선전매체를 통한 정상회담 비난은 회담 열흘만에 처음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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