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떠나볼까…해외여행 서적 판매 증가율 74.6%
송고시간2022-05-30 10:26
5월 여행 분야 판매량 55.4%↑…유럽 여행책 비중 가장 높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여름 휴가를 앞두고 해외여행 서적 판매가 70% 넘게 증가하는 등 여행에 대한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최근 2년간 여행 서적의 전년 동기(1∼5월) 대비 판매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 서적 판매는 74.6% 늘었고 국내 여행서 판매도 29.5%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 작년의 경우 해외여행서 판매율은 전년 대비 65.8% 감소했지만, 국내 여행서 판매율은 84.2%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차박·캠핑 등 국내 여행에 관심이 몰린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여행 분야 도서 판매는 지난해보다 55.4% 증가했다. 이번 달 해외여행서 출간 종수는 17종으로, 국내 여행서(8종)보다 2배가량 많았다.
5월 한 달간 해외여행 분야 국가별 도서 판매 비중을 보면 유럽이 26.0%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태평양·오세아니아(12.6%), 미국·캐나다·중남미(11.5%), 동남아시아(8.2%), 이탈리아(6.7%)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수요가 많아지자 기존에 인기를 끌던 여행 가이드북은 달라진 현지 모습과 코로나 시대에 알아야 할 안전 요소 등 최신 정보를 반영해 잇달아 개정판을 냈다.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은 48개의 지도 전체 내용을 수정하고 새로 떠오르는 명소를 추가해 지난달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리얼 국내여행'은 영업시간과 요금 등 정보를 새로 반영해 이달 개정판을 냈다.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도 최신 현황을 추가해 최근 재출간됐다.
현지에서 참고할 수 있는 외국 여행·일상 회화 신간도 주목받는다.
출국부터 귀국까지 해외여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영어 회화 문장을 담은 '여행 영어의 결정적 패턴들', 일본어 일상 표현을 쉽게 정리한 '유하다요의 10시간 일본어 단어' 등이 인기를 끌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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