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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가기 편해졌네요"…신림선 개통 첫날 열차 3량 '꽉꽉'

송고시간2022-05-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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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9시께 서울 여의도 샛강역에서 만난 변지영(30) 씨는 이렇게 말했다.

신림선 개통 첫날인 이날 샛강역에는 주말 오전인데도 적지 않은 사람이 몰려들어 처음 타 보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민들은 관악산과 서울대 인근을 오가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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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무인 운행 방식에 관심…"열차 너무 작아" 아쉽다는 반응도

승객들 꽉 들어찬 신림선
승객들 꽉 들어찬 신림선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28일 서울 신림선 열차가 탑승한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5.28 readin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관악산에서 등산모임을 한다고 해서 교통편이 막막했는데, 마침 오늘 신림선이 개통됐다고 해서 타고 가려고요."

28일 오전 9시께 서울 여의도 샛강역에서 만난 변지영(30) 씨는 이렇게 말했다. 변씨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일산에서 살아서 관악산까지 가려면 차편이 복잡한데, 여의도까지는 오기 수월했다"며 신림선으로 갈아탈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도시철도 신림선은 여의도 샛강역부터 관악산(서울대)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 노선이다. 여의도부터 관악산까지 가는 데 1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지하철 9호선(샛강역)·1호선(대방역)·7호선(보라매역)·2호선(신림역)과 환승 된다.

신림선 개통 첫날인 이날 샛강역에는 주말 오전인데도 적지 않은 사람이 몰려들어 처음 타 보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30명 남짓한 사람들이 한 번에 열차에 몸을 싣자 3량 규모의 작은 열차 안이 금세 북적거렸다. 열차는 다음 역인 대방역에서 벌써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관악산과 서울대 인근을 오가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학동 고시촌의 공인노무사 학원에 다닌다는 이재철(26) 씨는 "대방역에서 신림선을 타고 가니 평소 버스를 탈 때보다 30분은 빨리 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많이 타고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신림선 유리창 밖 바라보는 시민들
신림선 유리창 밖 바라보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28일 서울 신림선에 탑승한 승객들이 유리창 밖 선로를 바라보고 있다. 2022.5.28 readiness@yna.co.kr

기관실이 사라진 자리 대신 자리한 통유리창은 승객의 이목을 끌었다. 신림선은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도입해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된다.

승객들은 차량 맨 앞자리를 찾아 선로를 영상에 담기도 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한 중년 남성은 "창밖 선로를 아이에게 보여주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몰려있어 못 보여주겠다"며 웃었다.

차모(59) 씨는 열차 정면으로 펼쳐진 선로를 보며 "너무 신기하고 좋은데 선로만 보이니 아쉽기도 하다"며 "자연을 볼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개통 첫날을 맞아 호기심에 타러 와봤다는 시민들도 종종 있었다. 네 명 남짓한 아이들 무리는 관악산역과 샛강역을 오가며 사진을 찍었다.

북적이는 신림선 관악산역
북적이는 신림선 관악산역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28일 서울 신림선 관악산역이 승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2.5.28 readiness@yna.co.kr

마지막 역인 관악산역에 도착하자 열차 안을 가득 메웠던 승객들이 쏟아져 내렸다. 빈 열차에는 여의도 방면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다시 자리를 채웠고, 열차는 반대 방향으로 출발했다.

이른 아침 관악산을 등반했다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한 70대 어르신은 "관악산까지 빠르게 도착해 좋지만, 열차가 너무 짧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노약자석도 제대로 확충했으면 좋겠다. 종점에서 종점까지 15분 남짓 걸린다고 해도 노약자는 힘들다"고 푸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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