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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당국 "경찰, 즉각 진입 안한 건 잘못"…대응 실패 인정

송고시간2022-05-28 04:15

공안국장 사과…"경찰 지휘관, 인질대치극으로 상황 잘못 판단"

'출동해달라' 아이들, 911에 전화…경찰, 복도밖서 48분간 대기

미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사건에 오열하는 소녀
미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사건에 오열하는 소녀

(유밸디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시민센터 앞에서 한 소녀가 오열하고 있다. 이날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고등학생 샐버도어 라모스(18)가 학생들과 교사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현재까지 어린이 19명과 어른 2명 등 최소 21명이 숨졌다. 그는 현장에서 진압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22.5.25 leekm@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27일(현지시간) 어린이 19명 등 21명이 희생된 유밸디의 초등학교 총격 사건 당시 경찰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총격 대응 실패를 인정했다.

스티브 매크로 공안부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매크로 국장은 당시 경찰 지휘관이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극 대치 상황으로 전환된 것으로 현장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며 "물론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그것은 옳지 않았고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지휘관은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가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인질을 잡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했다며 "지휘관은 아이들에게 더는 위협이 없고 대응할 시간이 있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경찰이 (교실에) 진입했어야 했다"며 경찰의 대응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매크로 국장은 라모스가 교실에 들어간 직후 총성이 울렸지만, 경찰 19명은 교실 복도 바깥에서 48분을 기다렸고 총격이 산발적으로 일어났다며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아이가 숨졌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교실에 진입하지 않고 있는 사이 공포에 떨던 아이들은 911에 전화를 걸어 경찰의 즉각적인 출동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크로 국장은 경찰 대응이 지연되는 사이 국경순찰대 무장 요원들이 도착했고 결국 이들 무장 요원이 마스터키를 사용해 잠긴 교실 문을 열고 라모스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총기 난사 당시 100여 발을 쐈고 범행에 앞서 총알 1천657발과 탄창 58개를 준비했다고 공안부는 확인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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