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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동수는 사명감 있는 '브로커'…자기 행동 옳다 믿죠"

송고시간2022-05-2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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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 주연 배우 강동원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강동원은 "동수는 19년을 기다려도 엄마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아는 사람"이라며 "(아이를 파는 게) 정말로 옳은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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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경쟁작 '브로커' 주연…"7년 전부터 고레에다 감독과 준비"

영화 '브로커' 주연 배우 강동원
영화 '브로커' 주연 배우 강동원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칸[프랑스]=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동수는 사명감 있는 브로커예요. 아이는 가정에서 자라야 한다,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아이를 팝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 주연 배우 강동원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가 연기한 동수는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깊게 남은 인물이다.

교회에서 일하면서 이곳에 버려진 아이를 몰래 훔쳐다 '판매'하는 그의 목적은 돈이 아니다.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이들이 보육원 대신 따뜻한 가정에 클 수 있도록 하고 싶을 뿐이다.

강동원은 "동수는 19년을 기다려도 엄마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아는 사람"이라며 "(아이를 파는 게) 정말로 옳은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들 우성을 버린 소영(이지은 분)을 만나 아기를 판매하는 여정에 동행하게 되면서 심경에 변화가 인다. 소영이 실은 아들을 무척이나 사랑하지만,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어쩔 수 없이 아들을 버렸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강동원은 "'어쩌면 우리 엄마도 그런 이유로 나를 버렸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브로커' 속 강동원
영화 '브로커' 속 강동원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동원은 동수역을 소화하기 위해 보육원 출신 사람들을 여러 차례 만났다고 한다. 함께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며 속 깊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보육원에서 자란 한 신부님께 '지금도 어머니가 보고 싶으시냐' 조심스레 물었더니,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기는 하다'는 답을 들었다"며 "그게 동수의 마음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보육원에서 자란) 그분들의 마음을 담아 연기해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강동원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작품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함께했다. 고레에다 감독이 한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강동원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는 소식을 듣고, 강동원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게 7년 전 일이에요. 그때 저희가 얘기한 작품이 바로 '브로커'였습니다.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고 감독님과 이렇게 얘기를 많이 나눈 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어요. 캐릭터 구축에서도 제 의견이 꽤 반영됐고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일부 대사도 제 아이디어였어요."

그는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감독이라 믿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거장 감독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 안 될 것 같은 것도 되게 하더라"고 돌아봤다.

이따금 시놉시스를 쓴다는 강동원은 연출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손을 내저었다.

그는 "실력도 안 되지만, 몇 년간 거기에만 집중해야 해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제작하려는 작품은 몇 개 있다"고 귀띔했다.

영화 '브로커' 주연 배우 강동원
영화 '브로커' 주연 배우 강동원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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