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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인 가구' 매년 증가…고독사·사회적고립 대책 필요

송고시간2022-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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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부모나 형제·자녀 없이 홀로 사는 1인 가구 비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복지, 안전, 주거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취약계층과 사회적 고립 가구 등 고독사 위험군을 수시로 발굴하는 시스템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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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34.8%, 대전·강원·서울 이어 전국 4번째 높아

지방선거 이슈 등장…여야 후보, 맞춤 대책·조례 제정 약속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에서 부모나 형제·자녀 없이 홀로 사는 1인 가구 비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서러운 1인 가구(CG)
서러운 1인 가구(CG)

[연합뉴스TV 제공]

가족 중심의 돌봄 기능이 약화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은둔형 청장년층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복지, 안전, 주거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1인 가구 증가를 큰 문제로 보고 대책을 내놓고 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내 1인 가구는 23만6천208가구로, 전체 67만8천922가구의 34.8%에 달한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 비율(31.7%)보다 높은데, 대전(36.3%), 강원(35%), 서울(34.9%)에 이어 4번째이다.

충북의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30.3%, 2017년 31%, 2018년 31.8%, 2019년 32.9%로 매년 증가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전년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도내 11개 시·군 중 옥천(29.6%)을 제외한 10개 시·군의 1인 가구 비율은 30%를 웃돈다.

괴산이 41.5%로 가장 높고 음성 38.5%, 영동 36.6%, 제천·단양 각 36.4%, 충주 36.1% 등의 순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취약계층과 사회적 고립 가구 등 고독사 위험군을 수시로 발굴하는 시스템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독사의 70%가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아닌 중장년층에 집중돼 있는데, 특히 1인 가구 남성의 경우 사회관계망 회복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우울증, 알코올중독 등의 질환을 가진 중장년 남성의 경우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1인 가구의 경우 음주·흡연율이 다인가구보다 높고 거주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며 가족·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단절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돌봄·복지 서비스가 누락되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지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도 1인 가구 지원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폐쇄회로(CC)TV·홈방범벨 설치 등 범죄예방책 추진, 여성 1인 가구 주거안전비용 지원, 여성 전용 임대주택 보급, 원룸촌 환경 개선사업 실시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 측은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3곳 중 2곳이 1인 가구"라며 "일자리나 주거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 빈곤·고독이 문제점으로 꼽히는 중장년층과 노년층,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는 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는 '공동체 충북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 측은 "고령층과 청년층 1인 가구의 주거와 안전, 사회적 고립, 건강 문제를 풀려면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원 사항을 조례로 정해 1인 가구 복지 증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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