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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화성-17형 등 3발 섞어쐈다…한미, 미사일 대응사격(종합)

송고시간2022-05-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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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리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처음으로 섞어 쏘면서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무력화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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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확장억제 실질조치 이행" 지시…정부 "중대 도발" 비판

한미정상회담 반발 무력시위…합참 "도발원점 정밀타격 능력·태세 갖춰"

한미 미사일 공동대응은 4년10개월만…"상시 압도적 승리 태세 유지"

북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북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022.3.2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김지헌 기자 = 북한이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리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특히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처음으로 섞어 쏘면서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무력화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미사일은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보이며, 미국과 한국, 일본을 겨냥한 '핵선제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응해 확장억제 실행력의 실질적인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고, 군과 주한미군은 연합 지대지 탄도미사일 실사격을 하는 등 4년 10개월 만에 공동대응에 나섰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발사된 건 ICBM 추정 탄도미사일로, 비행거리 약 360km, 고도 약 540km, 속도 마하 8.9로 탐지됐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미사일이 최고고도 550㎞로 약 300㎞를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한차례 실패한 적이 있는 신형 ICBM인 화성-17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의 시험 발사 성공 여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1단 추진체 연소가 일정 수준 이뤄졌고 단 분리도 이뤄진 것으로 군은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는 북한이 앞서 발사하고는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고 주장했던 ICBM의 거리·고도와 유사해 북한은 이번에도 정찰위성 목적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2, 3번째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말 단계에서 '풀업'(상하기동) 비행 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미사일은 고도 약 20km에서 우리 탐지자산으로부터 소실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은 실패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며, 비행거리 약 760km, 고도 약 60km, 속도 마하 6.6으로 탐지됐다.

[그래픽] 북한 탄도미사일 3발 발사
[그래픽] 북한 탄도미사일 3발 발사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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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미 당국과 달리 두 번째 미사일이 최고고도 50㎞로 약 750㎞를 변칙궤도로 비행했다면서 세 번째 미사일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발사 시 미 본토를 겨냥하는 ICBM과 남한 및 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권으로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섞어 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한일을 겨냥한 도발 수위를 급격히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확장억제 전력에 '핵'을 명시하고 북한 핵 공격에 대응하는 연합훈련과 미측 전략자산 적시 전개를 논의하기로 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최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 장례(국장)가 끝났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도 있어 보인다.

북한 도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NSC 이후 별도 성명을 발표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뒤 워싱턴DC에 도착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군과 주한미군도 강력 대응에 나섰다.

합참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엘리펀트 워크 및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군, 북한 ICBM에 맞대응, 동해서 다수 미사일 발사
군, 북한 ICBM에 맞대응, 동해서 다수 미사일 발사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017년 7월 5일 동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훈련에서 한국군 탄도미사일 현무-2A(왼쪽)와 주한미군 에이태큼스(ATACMS)가 동시 발사되고 있는 모습. 2022.3.24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한미 미사일 부대는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ATACMS(에이테큼스)를 각 1발씩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신속한 타격 능력을 현시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한미 군 당국의 공동대응은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아울러 공군은 이와 별개로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지속 추적하면서 실제 발사에 대비해 F-15K 30여 대의 전투기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엘리펀트 워크 훈련은 다수의 전투기가 최대무장을 장착하고 밀집대형으로 이륙 직전까지 지상활주 하는 훈련이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무력 시위는 북한의 ICBM 발사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 원인철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ㆍ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아울러 "북한의 ICBM 발사는, 북한이 스스로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또다시 파기한 것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자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추가도발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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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Q2vrIlKw5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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