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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 재벌 아브라모비치 역외 자산 조사 착수…9조원 동결

송고시간2022-05-25 00:45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영불해협의 한 작은 섬에서 러시아 신흥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역외 재산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해안 근처에 있는 영국 자치령 저지섬 당국은 이 섬에 있는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에 관한 광범위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몇 년간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이 섬으로 옮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라모비치가 영국의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업자가 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밝혔다.

아울러 아브라모비치가 1990년대 옛 소련 붕괴 후 석유 회사들을 차지해 갑부가 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지섬 당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이 불법 취득한 것인지, 자산 신탁관리자가 규정을 위반했는지 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로 공식 조사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저지섬 법원은 지난달 아브라모비치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70억달러(약 8조9천억원) 이상의 자산을 동결했다.

아브라모비치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재벌)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대부분 서방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아브라모비치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이다.

1990년대 러시아의 석유산업 민영화 과정에서 석유회사 시브네프티를 설립한 아브라모비치는 2005년 자신의 시브네프티 지분을 130억달러(약 16조4천억원)를 받고 국영 석유회사 가스프롬에 넘겼다.

아브라모비치는 저지섬에 등록한 법인들을 통해 부동산, 헬리콥터, 호화 요트 등을 보유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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