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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재무부 "2026년·2036년 만기 국채이자 채무 전면 이행" 주장

송고시간2022-05-20 22:56

"러 결제기관에 이자 전액 기탁"…채권보유자 전달 가능성은 불분명

재무부 청사
재무부 청사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재무부가 2026년 만기 달러화 표시 국채와 2036년 만기 유로화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 상환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2026년 만기 7천125만 달러 국채와 2036년 만기 2천650만 유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 자금이 (러시아의) 외채 결제기관인 국가예탁결제원(National Settlement Depository)에 의해 수령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러시아 연방 국채 채무는 채권 발행 문서에 따라 모두 이행됐다"고 주장했다.

재무부는 국채 이자 지급이 어떤 통화로 이루어졌는지, 이후 채권 보유자들에게 어떤 경로로 이자가 전달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뒤 자국 금융 기관들에 러시아 재무부, 중앙은행,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다만 미국 채권자가 러시아로부터 국채 원리금이나 주식 배당금은 받을 수 있도록 이달 25일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미 재무부는 그러나 최근 25일 만료되는 대러 제재 유예 기간을 더는 연장하지 않음으로써 러시아의 국채 원리금 상환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만약 미 행정부가 유예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미국의 은행이나 투자자들이 러시아로부터 이자나 원금을 상환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러시아는 1918년 이후 처음으로 외채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18일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원리금 상환을 강제로 막으면 러시아는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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