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금메달' 최미선 '도쿄 3관왕' 안산 잡고 현대월드컵 4강행
송고시간2022-05-20 17:34
리커브 여자 대표팀 막내 이가현은 강채영 잡아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이우석 준결승 진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광주현대양궁월드컵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한국의 안산(왼쪽)과 최미선이 맞대결하고 있다. 최미선은 안산을 6-2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2022.5.20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현대모비스)이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이자 대학 후배인 안산(광주여대)을 제압하고 2022 현대 양궁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다.
최미선은 20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리커브 개인전 8강전에서 안산을 6-2(30-29 28-26 29-30 29-28)로 완파했다.
전남 출신 최미선과 광주에서 태어난 안산은 광주여대 동문이다.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단체전·개인전), 2016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로부터 시작되는 '광주여대 신궁 계보'를 이어온 선수가 최미선과 안산이다.
여자 개인전 8강에서는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이 두 번이나 이뤄졌다.
여자 대표팀 막내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이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채영(현대모비스)에게 6-0(29-28 28-27 28-27)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광주현대양궁월드컵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한국의 최미선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최미선은 안산을 6-2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2022.5.20 iso64@yna.co.kr
이가현은 올해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다.
최미선은 궈쯔잉(대만)과, 이가현은 주이징(대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준결승에 올랐다.
이우석은 쿠와에 요시토(일본)를 슛오프 끝에 6-5(28-29 28-28 29-27 29-28 28-29 <10-7>)로 물리쳤다.
김우진 역시 자얀타 타룩다르(인도)와 슛오프 승부를 벌인 끝에 6-5(26-29 27-29 28-28 29-26 27-26 <X-10>)로 이겼다.
김우진은 슛오프에서 엑스텐(10점 정중앙)을 쏴 10점을 쏜 타룩다르에 승리했다.
이우석은 김제덕(경북일고)을 준결승에서 제압한 미겔 가르시아 알바리노(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광주현대양궁월드컵에서 한국의 김우진이 리커브 남자 개인전 8강전을 치르고 있다. 2022.5.20 iso64@yna.co.kr
김우진은 준결승에서 리크 판데르번(네덜란드)과 맞대결한다.
이날 함께 열린 혼성 단체전(혼성전)에서는 리커브, 컴파운드 대표 선수들이 모두 8강 탈락했다.
김제덕(경북일고)과 최미선은 리커브 혼성전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2-6(36-38 40-38 38-39 36-37)으로 졌다.
컴파운드 혼성전에서도 김종호(현대제철)와 김윤희(현대모비스)가 대만에 153-157로 져 8강 탈락했다.
한국 양궁은 러커브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는 결승에 올라 금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5/20 17: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