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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넘긴 美 하루 신규 확진자…백악관, 코로나 브리핑 재개

송고시간2022-05-19 02:59

CDC 국장 "2차 부스터샷, 50세 미만으로 확대할지 검토 중"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검사소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검사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데이터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732명으로 집계되며 오미크론 대확산이 수그러들던 지난 2월 20일 이후 약 석 달 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2주 전과 비교하면 61% 증가했고, 4월 초와 견주면 3배로 늘었다.

확진자 증가 곡선을 보면 오미크론 대확산 때처럼 가파르지는 않지만 기울기가 점점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지역적으로도 미 전역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북동부와 중서부에 특히 타격이 집중된 모양새다. 이들 지역 상당수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이미 지난여름 델타 변이 확산 당시의 정점을 넘어섰다.

특히 공식 집계에는 잡히지 않는 가정용 자가검사 키트로 집에서 검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실제 확진자 규모는 주 정부 등이 집계한 이런 통계치보다 더 클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이보다는 완만하지만 입원 환자도 상승세다. 17일 기준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만2천642명으로 2주 전보다 27% 늘었다.

다만 확진자와 입원 환자의 증감 추이를 뒤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사망자 수는 아직 감소세다. 17일 기준 318명으로 2주 전과 견줘 7% 하락했다.

6주간 브리핑을 중단했던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다시 증가하자 이날 브리핑을 재개했다.

새로 임명된 뒤 처음 공식 브리핑에 나선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코로나19 예산을 승인해 올가을 미국인들에게 필요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연방정부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검사소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검사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 조정관은 "추가적인 자원 없이는 가을 또는 겨울에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당초 7월 15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공중보건 비상사태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제할 경우 주 정부와 의료기관에 60일 전 이를 미리 고지하겠다고 했는데 그 마감일인 지난 16일 아무 조치 없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최대 관건은 확진자의 급증이 입원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우리는 확진자 수가 증가했지만 질환의 중증도는 크게 낮아져서 입원 환자와 사망자는 줄어드는 시기에 진입하는 중일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90일 내에 이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어떤 상황을 안길지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오스터홈 소장은 이런 상황이 백악관으로서는 어떤 메시지를 내보내야 할지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차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 즉 4번째 백신의 접종 자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말했다.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현재 50세 이상으로 돼 있는 2차 부스터샷 권고 대상을 그 이하 연령대로 확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50세 미만에 대한 4차 백신과 관련해서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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