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 대구 벌써 폭염대책…양산 대여소 확대
송고시간2022-05-18 15:01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폭염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8개 구·군과 합동 전담팀(TF)을 구성,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상황을 관리한다.
또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심 내 52개 공공시설 옥상을 녹지로 가꾸고 20.6ha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한편 그늘막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을 기존 1천826개에서 1천939개소로 확대한다.
달구벌대로 2개소 10.8㎞ 구간에 설치된 도로 살수장치는 폭염특보 시 하루 4회 가동하고 살수차 31대를 동원해 국채보상로 등 97개소 322㎞에 수시로 물을 뿌려 더위를 식힌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해제조치에 맞춰 경로당 등 실내 무더위쉼터 1천20개소와 야외 무더위쉼터 391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냉방 시설 이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독거노인, 쪽방주민 등 폭염취약계층 1만4천여 가구에는 선풍기, 냉풍기, 서큘레이터 등 냉방용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추진해온 양산 쓰기 캠페인도 확대, 시민이 양산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대여소를 지난해 124개소에서 올해는 156개로 25%가량 늘리기로 했다.
김철섭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취약계층 생활 현장에 행정력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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