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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돼지유행성설사병 18년 만에 최다 발생…벌써 55건

송고시간2022-05-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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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역대 최다로 발생하고 있어 양돈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제3종 가축전염병인 PED가 지난 2월 28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후 지난 16일까지 모두 55건 발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제주로 몰린 내국인 관광객 등의 영향으로 이미 높아진 돼지고기 가격이 가을에 한 차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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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협 "공급 물량 부족으로 가을께 가격 상승 가능성"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역대 최다로 발생하고 있어 양돈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 돼지유행성설사병 방역 초소
제주 돼지유행성설사병 방역 초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17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제3종 가축전염병인 PED가 지난 2월 28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후 지난 16일까지 모두 55건 발생했다.

이는 2004년 제주에서 PED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이다.

PED는 2004년 제주시 애월읍 1개 양돈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0년 만인 2014년 재발해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양돈 농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줬다.

연도별 PED 발생 현황은 2014년 49건, 2016년 43건, 2018년 43건, 2019년 12건, 2020년 12건, 지난해 15건 등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PED는 환절기 때 한참 유행하다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날씨가 더워지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을께 다시 유행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제주로 몰린 내국인 관광객의 영향 등으로 이미 높아진 돼지고기 가격이 가을에 한 차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제주양돈농협 관계자는 "PED에 감염된 돼지 중 태어난 지 1주일 미만의 젖 먹는 새끼돼지는 대부분 폐사한다"면서 "PED는 3종 전염병으로 가축 재해 보험에 들었다고 해도 질병 특약까지 들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어 피해 접수가 일부만 이뤄지기 때문에 폐사한 전체 돼지의 수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PED로 태어난 지 1주일 미만인 돼지가 폐사하고 있다면 이 돼지들이 180일이 돼 출하할 시기가 되는 가을께는 공급 물량이 없게 된다"며 "지금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ED는 현재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제주에는 지난 3월 8일 PED 주의보가 발령됐다.

PED에 감염된 돼지는 구토와 심한 설사 증세를 보인다.

태어난 지 1주일 미만인 젖 먹는 새끼돼지의 경우 폐사율이 50∼100%에 달하며 1주일이 지난 새끼돼지는 4∼6일 설사를 하고 체중이 감소하지만, 폐사율은 낮은 편이다.

어미돼지는 3∼4일 이내 회복이 가능하며 출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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