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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월성이랑'이 직접 소개하는 신라 왕궁

송고시간2022/05/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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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신성한 불가침의 땅, 경주 월성'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신라 왕궁 라이프를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도 이어나가 볼 텐데요. 오늘은 경주 월성에서 출토된 '벼루'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벼루는 고대부터 문자를 사용할 수 있는 상위계층에만 사용자가 한정돼 있습니다. 그 때문에 국가 주요시설에서 주로 이용됐고, 신라 왕궁이었던 경주 월성에서 출토된 벼루는 곧 신라를 대표하는 벼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반적으로 벼루 출토 사례가 적고, 더욱이 한 유적에서 10점 이내로 출토되는 정도인데요. 월성에선 내부 건물지에서만 140여 점이 확인됐고 해자에선 수백여 점이 출토돼 수적으로도 상당합니다.

신라 벼루에서 다리가 확인되는데요.

벼루 다리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토기의 대각처럼 통으로 돌아가는 '환각연(環脚硯)'

개별적인 다리가 여러 개로 붙어 있는 '다족연(多足硯)'

다족연 다리 바닥에 띠를 붙여 연결해놓은 '윤각연(輪脚硯)'-

발 혹은 발톱 문양이 표현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동물 얼굴이 표현된(獸面形) 벼루는 윤각연과 함께 당시 왕실에서 사용한 높은 품질의 상품이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경주 월성에서 출토된 신라 시대 유물 중 벼루 다리에 있는 돼지와 도깨비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대표 캐릭터를 개발했는데요.

'꾸리'와 '두두리'입니다.

'꾸리'라는 이름은 돼지가 우는 소리에서 따왔습니다. '두두리'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등장하며 경주 사람들이 섬겼다고 하는 신비한 존재인 두두리(豆豆里,頭頭里)에서 착안해 만든 캐릭터의 이름입니다.

꾸리와 두두리는 2019년부터, 신라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 월성을 소개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 오고 있는데요.

'월성이랑'은 신라 천년 궁성인 '월성(月城)과 함께' 한다는 뜻의 순우리말이자 화랑의 활개, 기개의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벼루를 통해 만나 본 경주 월성 이야기, 어떠셨나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꾸리와 두두리가 소개하는 '월성이랑'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실 수 있답니다.

이어질 경주 월성의 또 다른 신라 천년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seva@yna.co.kr

ys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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