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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터ㆍ피트ㆍ킬로그램ㆍ파운드…알쏭달쏭 단위의 세계

송고시간2022/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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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내 코가 석 자' '되로 주로 말로 받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흔히 사용하는 우리말 속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길이나 부피의 단위들이 도대체 얼마가 되는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죠?

'석 자'는 약 90㎝, '한 되'는 약 1.8ℓ, '한 말'은 약 10ℓ, '천 리'는 약 393㎞입니다. 이렇게 하니 이해하기 훨씬 쉬워졌죠?

그렇다면 피트, 야드, 마일, 온스, 배럴, 파운드, 에이커는 어떤가요? 역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1피트는 30.48㎝, 1야드는 약 0.9m, 1마일은 약 1.6㎞이고, 1온스는 약 0.3ℓ, 1배럴은 159ℓ, 1파운드는 약 0.45㎏, 1에이커는 약 4천50㎡입니다. 이건 이렇게 해도 조금 어려운 것 같네요.

◇ 단위는 언제부터 사용했지?

단위의 기원지로는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가 언급되죠. 기록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단위는 '큐빗'(cubit)인데, 팔을 구부렸을 때 팔꿈치에서부터 손가락 중지 끝까지의 거리를 말해요. 이 단위는 고대 이집트 시기는 물론 근대까지 사용됐죠.

동양에서는 중국 진시황이 도량형을 통일한 것으로 봐서 그 이전부터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죠. 중국의 도량형은 이후 한나라 때 체계적으로 정비됐고 훗날 우리나라와 일본 등으로 전파됐습니다.

◇ 옛날엔 단위를 어떻게 정했대?

단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신체 일부분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어요. 큐빗의 반을 나타내는 '스팬'(span)은 손가락을 쫙 펼쳤을 때 엄지손가락 끝에서 새끼손가락 끝까지의 거리를, 스팬의 3분의 1인 '팜'(palm)은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의 너비를, 팜의 4분의 1인 '디짓'(digit)은 손가락 한 개의 폭을 말하죠. 이밖에 '인치'(inch)는 엄지손가락의 폭, '피트'(feet)는 발바닥의 길이입니다.

◇ 세계가 함께 사용하는 미터법은 뭐지?

세계 각국이 사용하는 단위가 다르면 혼란스러운 일이 많았겠죠? 1875년 5월 20일 세계 17개국은 세계인이 공통으로 사용할 기준을 만들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미터협약'을 체결했죠.

미터협약은 미터법 도량형의 제정 및 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협약입니다. 당시 협약에서는 미터(m)를 길이, 리터(ℓ)를 부피, 킬로그램(kg)을 무게로 사용하기로 했죠. 세계 측정의 날은 바로 이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 미터는 어떻게 정한 거래?

처음 미터는 지구 둘레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지구 둘레를 4분의 1로 나눈 후 그 거리의 1천분의 1을 1m로 정의했죠.

무게의 단위인 ㎏도 미터를 토대로 해요. 모든 모서리의 길이가 10㎝인 정육면체에 담기는 물의 무게를 1㎏으로 한 거죠. 물 1㎏도 자연스럽게 1ℓ가 됐어요.

하지만 절대적이고 영원한 길이, 시간, 질량에 관한 표준을 얻고자 한다면, 기준을 지구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죠.

1960년에는 길이의 표준을 '원자'에서 찾았어요. 크립톤 원자가 방출하는 빛의 파장을 기준으로 삼아 1m를 정의했죠.

하지만 미터의 정의는 레이저가 등장,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지며 다시 바뀌죠. 결국 1m는 1983년 '빛이 진공에서 299,792,458분의 1초 동안 진행한 경로의 길이'로 최종 정의됐습니다.

임동근 기자 박혜영 인턴기자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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