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의료·돌봄·복지분야 공약 발표
송고시간2022-05-16 11:29
어린이 병원비 상한제, 부산 사회서비스원 설립 등 약속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의료와 돌봄, 복지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장과 개발 중심에서 사람을 중심에 놓는 부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부족한 돌봄과 복지 그리고 의료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분야 공약으로 어린이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0세부터 18세 이하 부산 아동을 대상으로 입원이나 외래 진료 본인 부담 의료비가 연간 1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부분을 부산시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또 부산 3∼4개 권역별 어린이 응급시스템 구축, 동부산의료원 설립, 아동 치과 주치의제 전면 확대 등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돌봄과 복지공약으로 돌봄 기본권 보장, 부산 사회서비스원 즉시 설립, 맞춤형 노인 주거 실현, 국공립 장기요양 확대와 요양보호사 월급제로 좋은 돌봄 실현 등을 제시했다.
돌봄 기본권 보장을 위해 김 후보는 돌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돌봄 실태조사를 한 뒤 기본계획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충북, 경북, 부산에만 없는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해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돌봄 공백 해소,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약한 지역사회 기반 사회서비스 때문에 '현대판 고려장'과 '사회적 입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공립 장기요양 확대로 존엄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고 요양보호사의 열악한 근로 여건과 처우를 개선해 양질의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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