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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일군 결승타 NC 이명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 생겨"

송고시간2022-05-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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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35·NC 다이노스)는 우익 선상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보며 "제발, 안쪽으로"를 외쳤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군 결승타의 주인공 이명기는 "그 타구가 안으로 들어와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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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8·9회에 7점 뽑아 SSG에 8-7 역전승

인터뷰하는 이명기
인터뷰하는 이명기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 외야수 이명기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결승타를 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명기(35·NC 다이노스)는 우익 선상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보며 "제발, 안쪽으로"를 외쳤다.

그가 바란 대로 타구는 페어가 됐고, 결승점이 나왔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군 결승타의 주인공 이명기는 "그 타구가 안으로 들어와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NC는 이날 1-5로 끌려가다가, 8회에 3점, 9회에 4점을 뽑아 8-7로 역전승했다.

이명기는 5-5 동점이던 9회초 무사 1, 3루에서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NC가 추격을 시작한 8회초부터 이명기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2-5로 추격한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명기는 SSG의 핵심 불펜 고효준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이명기가 되살린 불씨가 SSG 불펜진의 사사구로 인해 '역전의 불꽃'으로 커지면서, NC는 8회 4-5까지 추격했다.

9회초 NC는 무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명기는 "손아섭에게 정말 고맙다. 아섭이가 동점을 만들고, 무사 1, 3루 기회를 내게 연결해줬다"며 "외야 플라이나, 깊은 땅볼만으로도 역전 점수를 만들 수 있어서 한결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섰다"고 떠올렸다.

실제 이명기의 타구는 야수가 없는 곳으로 날아갔다.

이명기는 SSG 우완 장지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 선상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이명기는 "공을 처음 때렸을 때는 페어라고 확신했는데 뛰면서 보니까, 공이 파울 라인 쪽으로 휘어가더라"며 "제발 안쪽에 들어가길 바라고 외쳤는데, 다행히 페어가 됐다"고 극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역전타를 친 이명기는 박민우의 중전 안타 때 3루에 도달하고,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홈도 밟았다.

홈으로 들어온 NC 이명기
홈으로 들어온 NC 이명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부터 이명기는 "죄송하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했다.

이명기는 지난해 7월 NC의 동료 몇 명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술을 마셨다.

이에 KBO와 NC 구단은 이명기에게 총 97경기(KBO 72경기, NC 2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 4일 1군에 합류한 이명기는 "정말 많이 반성했다"고 고개 숙였다.

여기에 이동욱 전 감독이 11일에 경질됐다. 이명기의 마음은 더 무거웠다.

마침 이명기가 결승타를 친 이날은 스승의 날이었다.

이명기는 "내가 1군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이동욱 감독님께서 팀을 떠나셨다.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분이셨고, 내게도 특별한 감독님이셨다"며 "감독님께서 전화로 '더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이동욱 감독님께는 늘 죄송함을 느낀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이명기 자신의 다짐과, 이동욱 전 감독의 당부대로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지난날의 실수를 만회할 수는 있다.

일단 이명기는 이날 결승타 포함 3안타 맹활약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미안함을 조금은 만회했다.

이명기는 "우리가 아직 하위권(공동 9위)에 처져 있지만, 1위 팀 SSG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을 했고, 오늘은 역전승을 거뒀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NC 전체로 번졌으면 한다"고 팀의 도약을 기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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