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송고시간2022/05/19 06:00

기사 본문 인쇄 및 글자 확대/축소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 1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 2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 3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 4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 5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 6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 7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 8

[오늘은] 김성희ㆍ고현정ㆍ이하늬…'스타 산실' 미스코리아 대회 - 9

(서울=연합뉴스) 1957년 5월 19일 서울 명동 시립극장. 심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피스, 투피스, 한복 등으로 한껏 멋을 낸 젊은 여성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국가기록원의 제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사진 속 풍경입니다.

이날 대회에는 최종 후보 7명이 등장해 한국을 대표할 미인이 되기 위해 경쟁을 펼쳤습니다. 수영복 심사도 진행됐는데, 당시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선 충격적인 일이었죠. 하지만 대회장은 참가자들을 보려는 관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하네요.

한국전쟁 이후 열린 이 파격적인 행사는 단숨에 온 국민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미스코리아에 뽑힌 이들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제2회 대회부터는 전야제와 시가행진이 펼쳐졌습니다. 20만 명에 달하는 서울 시민이 거리에서 미스코리아 후보자를 응원했고, 시가행진에는 미군 해병 고적대와 국군 해병군악대까지 동원됐습니다.

1970년대에 접어들어 미스코리아 대회는 성을 상품화하고 미(美)를 획일화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대회 인기는 뜨거웠고 1972년부터 지상파들은 생중계를 시작했습니다.

미스코리아 대회는 스타 탄생의 산실이기도 했습니다. 1978년 진 손정은이 영화 '광염 소나타'에 캐스팅됐고, 1977년 진 김성희는 탤런트 데뷔를 선언하기도 했죠. 김성희는 1981년 최고 인기 TV 프로그램이었던 MBC '쇼2000' MC로 발탁됐고, 이듬해엔 '매력'이란 노래로 연말 지상파의 신인 가수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미스코리아 대회는 장윤정(1987년 진), 김성령(1988년 진). 오현경(1989년 진), 고현정(1989년 선), 염정아(1991년 선), 이하늬(2006년 진), 성현아(1994년 미), 최윤영(1995년 선), 김사랑(2000년 진), 손태영(2000년 미) 등 굵직한 스타를 배출해왔습니다.

미스코리아 진이 출전했던 세계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에서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은 2등으로 장윤정이 차지했습니다. 이하늬는 4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하지만 여성을 상품화하고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등 대회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대회에 대한 문제도 하나둘 드러났죠. 1993년 대회 주최 측 관계자가 참가자의 부모와 미용실 업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고, 1998년에는 예심 점수에 오류가 생겨 재심사하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1999년부터 미스코리아 대회에 반대하는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가 열렸고, 2002년에는 공중파 생중계가 중단됐습니다. 수영복 심사는 중단됐다가 부활하기를 반복했습니다. 현재도 매년 미스코리아 대회가 열리고는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에선 많이 멀어진 것 같아 보이네요.

임동근 기자 장진아 인턴기자

dklim@yna.co.kr

댓글쓰기

포토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