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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인접국 리투아니아 "전쟁광 푸틴 축출해야" 경계

송고시간2022-05-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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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외무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잠재적인 전쟁 도발을 막는 유일한 길은 '전쟁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확전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토 회원국 가운데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가장 인접한 국가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는 이번 전쟁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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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 장관 방미 중 CNN 인터뷰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서 연설하는 푸틴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서 연설하는 푸틴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전(전승절) 77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은 서방의 공세에 대한 선제 대응이었으며 전적으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2.5.9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투아니아 외무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잠재적인 전쟁 도발을 막는 유일한 길은 '전쟁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확전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란즈베르기스 장관은 "그냥 기다리면 전쟁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국가들이 있다"며 "하지만 러시아는 문명 세계 질서에서 벗어나 있다. 그들은 더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손실이 늘어나고 푸틴 대통령이 코너에 몰릴수록 이번 전쟁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며 "러시아는 다시 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 그때는 나토 회원국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푸틴 정권이 끝나야 러시아의 전쟁 도발도 끝날 것"이라며 "그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할 정도로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편에 섰다.

워싱턴 방문한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 장관
워싱턴 방문한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 장관

[AP=연합뉴스]

나토 회원국 가운데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가장 인접한 국가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는 이번 전쟁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리투아니아가 과거 소련 연방의 일부였다는 점을 명분으로 삼아 러시아가 다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란즈베르기스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것도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리투아니아에 미군의 영구 주둔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란즈베르기스 장관은 자신의 말이 푸틴 대통령을 권력에서 축출하기 위해 서방에서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변화시킬 실제적인 수단도 없다.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9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한 열병식 연설에 주목했다.

란즈베르기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하려고 애썼다면서 여기에는 전쟁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이너서클(inner circle·핵심 권력층)'의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푸틴이 누구에게 설명하는 것일까? 대중들에게? 글쎄, 그들에게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도 아닐 것이다. 푸틴이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을지도 모르는 이너서클에 설명한 것으로 나는 해석한다"고 말했다.

란즈베르기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갈수록 신경질적으로 되면서 주변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되고, 전쟁 손실 탓에 특히 이너서클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면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확전 가능성을 우려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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