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전철 연천 연장구간 개통 내년 4월로 연기

우영식 기자 기자 페이지

(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원선 전철 경기 동두천∼연천 구간(20.9㎞)의 개통이 내년 4월로 미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공사 인력과 자재 수급이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11일 경기도와 연천군에 따르면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 공사는 83%가량 진행된 상태로 내년 4월 개통될 예정이다.

애초 이 구간의 개통 시기는 올해 12월로 예고돼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력과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개통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안다"며 "내년 4월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간 공사는 동두천역∼연천역 20.9㎞를 단선으로 연결, 현재 동두천 소요산역까지만 운행하는 전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복선을 전제로 단선으로 건설 중이며 총사업비는 5천299억원이다.

경원선 전철은 차량 10량 1편성에 최고 시속 200㎞ 설계 제원으로, 용산∼연천 간 하루 왕복 88회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전철이 용산까지 직결로 운행할지, 연천∼동두천 구간을 셔틀 형태로 운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소요산역까지만 운행하는 전철이 연장 개통하면 연천에서 용산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주민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wyshi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5/11 10: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