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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경제난 '장본인' 총리 사임…동생 대통령은 자리 유지

송고시간2022-05-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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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9일(현지시간)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힌다 총리는 고타바야 대통령과 함께 최근 경제난을 유발한 '장본인'으로 지목받으며 야권 등으로부터 퇴진 압박에 시달려왔다.

마힌다 총리는 사임하지만 고타바야는 여전히 대통령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라자팍사 가문이 장악한 스리랑카의 현 정치 체제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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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9일(현지시간) 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스와이어 등 스리랑카 언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힌다 총리는 이날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마힌다 총리는 2005∼2015년 대통령을 지냈으며 지난 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동생 고타바야에 의해 총리로 임명됐다.

마힌다 총리는 고타바야 대통령과 함께 최근 경제난을 유발한 '장본인'으로 지목받으며 야권 등으로부터 퇴진 압박에 시달려왔다.

마힌다 총리는 사임하지만 고타바야는 여전히 대통령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라자팍사 가문이 장악한 스리랑카의 현 정치 체제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스리랑카는 대통령 중심제를 기본으로 총리가 내정에 상당한 권한을 갖는 의원내각제 요소를 가미한 체제를 운용 중이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1948년 독립 후 최악이라고 불리는 경제난에 직면했다.

결국 스리랑카는 지난달 초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때까지 510억달러(약 65조원)에 달하는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인도, 중국,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등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빌려와 '급한 불'을 끄고 있다.

와중에 연료, 의약품, 식품 등의 부족이 계속되는 등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시위와 파업 등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일부터 국가비상사태까지 발동한 상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연합(SJB)은 최근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및 현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왼쪽)와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왼쪽)와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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