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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원작 웹툰 작가 하일권 "마술 믿고 싶어"

송고시간2022-05-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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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안나라수마나라'에서 버려진 유원지를 배회하는 마술사 '리을'은 마술을 보여주기 전에 항상 이렇게 묻는다.

하일권 작가는 10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마술을, 마법을 믿느냐'는 질문에 "믿고 싶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하 작가는 "만화의 처음과 끝에 나오는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라는 질문은 독자가 이 만화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결정한다"며 "마술을 속임수라고 볼지 아니면 진짜 마법 같은 것으로 볼 것인지, 안나라수마나라는 보는 이의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내용의 만화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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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뮤지컬 드라마로 재탄생…"믿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작품"

'안나라수마나라' 원작 웹툰작가 하일권
'안나라수마나라' 원작 웹툰작가 하일권

[작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

웹툰 '안나라수마나라'에서 버려진 유원지를 배회하는 마술사 '리을'은 마술을 보여주기 전에 항상 이렇게 묻는다.

총 27화에 걸쳐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내용 속에서 독자를 향해 끊임없이 물어왔던 이 질문을 원작자에게 되물어봤다.

하일권 작가는 10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마술을, 마법을 믿느냐'는 질문에 "믿고 싶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하 작가는 "만화의 처음과 끝에 나오는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라는 질문은 독자가 이 만화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결정한다"며 "마술을 속임수라고 볼지 아니면 진짜 마법 같은 것으로 볼 것인지, 안나라수마나라는 보는 이의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내용의 만화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술이 속임수라고 생각하는 독자에게는 리을이 그저 정신이상자일 뿐인 이야기가 되고, 아직도 가슴 한 편에 동심을 남겨두고 있는 독자에게는 리을의 모든 마술이 실제 마법처럼 느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웹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웹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나라수마나라'는 가난한 현실 때문에 꿈을 잃은 여고생 윤아이와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아이의 마음을 간직한 마술사 리을의 만남을 다룬 성장 스토리다.

2010∼2011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이 작품은 지난 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지창욱이 주연을 맡았으며 노래와 춤을 가미한 뮤지컬 형식의 뮤직드라마로 제작됐다.

하 작가도 '안나라수마나라'를 그릴 때 서정적인 발라드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음악은 제가 작업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안나라수마나라 작업 때는 따뜻한 분위기, 서정적인 발라드곡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독특한 흑백 톤에 몇몇 장면과 소품만 채색한 이유에 대해서는 "마술이 메인 소재인 만화인 만큼 작품 속에서 현실 장면과 마술 장면의 철저한 분리가 필요했다"며 "현실적인 장면에서는 흑백이 주를 이루고, 마술 같은 일이 벌어지는 장면에서는 화려한 컬러가 들어가는 연출로 구분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윤아이의 입술은 단지 분홍색 입술이 예뻐서 채색했다"고 했다.

작가는 '안나라수마나라' 이외에도 자신의 여러 작품에 반복해 등장하는 '눈'의 의미도 설명했다.

하 작가는 "눈을 좋아한다. 쌓이면 이제까지의 모든 일들을 덮어버리기도 하고, 녹으면 새로운 계절이 시작된다"며 "작품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연출이라 항상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 10년 만에 판타지 뮤지컬 드라마로 돌아온 '안나라수마나라'는 다시금 우리에게 마술을 걸고 있다.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는 지난 8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4위를 기록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13개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원작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은 '안나라수마나라' 웹툰을 영어, 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6개 언어로 번역해 전 세계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공개에 맞춰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등 추가 번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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