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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판 박살 낸 오타니 괴력…마운드에선 7이닝 무실점

송고시간2022-05-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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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 임무를 마치고 지명타자로 이동한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8회 무사 만루에서 밀어친 타구는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했다.

마운드에서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1㎞ 강속구를 앞세워 보스턴 타선을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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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7이닝 11K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오타니 쇼헤이의 역투
오타니 쇼헤이의 역투

[USA 투데이=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투수로 임무를 마치고 지명타자로 이동한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8회 무사 만루에서 밀어친 타구는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시속 167㎞짜리 타구는 그린 몬스터(펜웨이 파크 좌측 담장)를 강타했고, 그 충격에 점수판에 걸려 있는 오타니의 등번호 '17번'이 떨어지고 말았다.

100여 년 전 원조 '이도류' 선수인 베이브 루스가 활약하던 성지에서 오타니가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했다.

펜웨이 파크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선수가 1번부터 4번 타순에 배치된 건 1919년 9월 20일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이다.

마운드에서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1㎞ 강속구를 앞세워 보스턴 타선을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4.19에서 3.08로 내려갔다.

7회 투아웃에서는 보스턴 1번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1번째 삼진을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오타니는 타자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쳐 타율을 0.240으로 끌어 올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타구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8회 다시 그린 몬스터를 때릴 정도로 타구의 질도 좋았다.

오타니는 경기 후 "가장 좋아하는 야구장 가운데 한 곳에서 던지는 걸 기대하고 있었다"며 "좋은 경기를 펼치게 돼 기쁘다"고 했다.

보고도 믿기 힘든 오타니의 활약은 상대 팀 선수까지 할 말을 잃게 했다.

보스턴 왼손 투수 리치 힐(42)은 "오타니가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건 누구나 만장일치로 동의할 부분"이라며 "지난 100년 동안 보지 못했고, 앞으로 100년은 다시 못 볼 장면이기에 지금 오타니를 보고 있는 우리는 정말로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에인절스는 8-0으로 완승하고 2연승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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