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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남매' 김고운 응원받은 김우림, 데플림픽 은메달 쾌거

송고시간2022-05-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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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우림(24·보은군청)은 누나 김고운(27·전남)을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김우림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의 카시아스 헌팅앤드슈팅클럽에서 열린 데플림픽 남자 사격 공기소총 10m에서 2위를 기록했다.

동생의 경기를 지켜본 김고운은 "우림이가 매번 선발전에서 떨어지다 이번 데플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메달 색과 관계없이 메달을 땄다는 게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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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플림픽 출전한 사격 남매 김고운(왼쪽)과 김우림
데플림픽 출전한 사격 남매 김고운(왼쪽)과 김우림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제공]

(카시아스두술=연합뉴스) 데플림픽 공동취재단 =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우림(24·보은군청)은 누나 김고운(27·전남)을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김우림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의 카시아스 헌팅앤드슈팅클럽에서 열린 데플림픽 남자 사격 공기소총 10m에서 2위를 기록했다.

본선에서 1∼6차 시기 합산 625.1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그는 결선에서도 대담한 격발로 첫 데플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다.

김우림의 누나인 김고운은 동생의 활약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김우림과 김고운은 남매 사격 선수다. 어릴 때 열병으로 청력이 떨어진 김고운이 먼저 사격을 시작했고, 세 살 터울의 김우림이 뒤를 따랐다.

동생의 경기를 지켜본 김고운은 "우림이가 매번 선발전에서 떨어지다 이번 데플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메달 색과 관계없이 메달을 땄다는 게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내가 쏠 때보다 더 마음 졸였다"는 그는 "동생이 좋은 결과를 내줘서 정말 고맙다. 오늘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우리 선수들도 우림이의 좋은 기운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우림 경기 모습
김우림 경기 모습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제공]

이날 경기가 열린 사격장은 국제 표준의 전자표적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채 열렸다.

경기 일정이 예정보다 이틀이나 미뤄졌지만, 여전히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10년 전에 사용하던 종이 표적지에 사격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베테랑 사수인 최창훈(39·경기도청)이 본선에서 석연치 않게 탈락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우림은 환경을 탓하지 않았다.

노트북 자판으로 대화를 이어간 그는 "미흡한 대회 운영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창훈이 형의 몫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메달 획득 후 김우림은 보험 설계사로 일하며 남매를 키운 어머니 노은미(50) 씨를 떠올렸다.

김우림은 "금메달을 따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늘 믿어주고 뒷받침 해주시는 어머니가 계셔서 사격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데플림픽에 그치지 않고, '비장애인 국가대표 남매'가 되도록 노력할 거다. 그날이 오면 어머니는 분명 더 기뻐하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말에 김우림은 "국제대회 금메달과 국내 대회 금메달, 그리고 비장애인 국가대표로 올림픽까지 나가는 게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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