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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아이 손잡고 나왔어요"…어린이날 앞두고 나들이 인파

송고시간2022-05-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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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곳곳은 나들이를 나온 인파로 붐볐다.

강원 춘천에서 왔다는 초등학생 송가람(11) 양은 "2년 만에 친구들과 밖으로 현장학습을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친구들이랑 싸우지 않고 좋은 추억을 쌓고 갔으면 좋겠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2년여 만에 찾아온 '야외 노마스크' 어린이날에 일부 나들이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방감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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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체험학습 나온 학생들로 동물원·놀이공원 등 활기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유치원생들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유치원생들

[촬영 오진송]

(서울=연합뉴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곳곳은 나들이를 나온 인파로 붐볐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는 현장학습을 나온 초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강원 춘천에서 왔다는 초등학생 송가람(11) 양은 "2년 만에 친구들과 밖으로 현장학습을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친구들이랑 싸우지 않고 좋은 추억을 쌓고 갔으면 좋겠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4∼5세 아이들 15명가량을 데리고 온 어린이집 교사 정옥(57) 씨는 "내일이 어린이날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아이들을 데리고 동물원을 찾았다. 아이들이 제일 보고 싶어하는 동물이 사자, 코끼리, 호랑이인데 이 동물들을 다 보게 돼 굉장히 좋아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2년여 만에 찾아온 '야외 노마스크' 어린이날에 일부 나들이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방감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여섯 살배기 아들과 함께 나온 손수림(45) 씨는 "여름이라 아이가 더워서 힘들어할까 걱정했는데 마스크를 벗게 돼 아이도 좋아한다"며 아이의 웃는 얼굴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종로구 경복궁도 현장 체험학습을 나오거나 졸업사진을 찍는 초·중·고교생들이 몰려 주중 평시보다 많이 북적였다.

학생들은 저마다 고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고 교사들은 나무 그늘에서 담소를 나누며 봄기운을 즐기고 있었다.

부산에서 유소년 축구팀 아이들을 인솔해 경복궁을 찾은 서선길(40) 씨는 "아이들이 부산에서 올라와 처음으로 고궁을 방문한 것"이라며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앞 늘어선 매표소 대기줄
롯데월드 앞 늘어선 매표소 대기줄

[촬영 조현영]

송파구 놀이공원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모들과 어린이, 청소년들이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초등학생 딸 2명과 함께 2년 만에 놀이공원을 찾았다는 하미라(46) 씨는 "학교에는 체험학습계를 내고 딸들과 같이 왔다"고 했다.

아들의 손을 잡고 있던 김하영(39) 씨는 "여기는 저도 어릴 때 자주 왔던 곳"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옛 추억도 생각하고 아이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신이 난 듯 폴짝폴짝 뛰어다니던 김한주(9) 군은 "총이 나오는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며 "여기 있는 기구를 다 타고 집에 가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승연 오규진 오진송 조현영)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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