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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면사무소 공무원, 4억원 횡령해 가상화폐 투자

송고시간2022-05-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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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의 한 면사무소 공무원이 면 예산 4억원가량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횡성군이 2019년 1월 이후 수행한 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A씨가 횡성군 면사무소 자금에서 빼돌린 금액을 합하면 모두 3억9천981만110원에 달하며, 이 중 1천894만2천640원은 채권자에게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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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청
횡성군청

촬영 이상학. 2015년 2월 25일 강원 횡성군 횡성읍에서 촬영한 횡성군청 건물. 도시 본관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강원 횡성군의 한 면사무소 공무원이 면 예산 4억원가량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횡성군이 2019년 1월 이후 수행한 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해당 공무원에게 횡령한 돈을 변상하라고 명령하고 경찰 수사를 요청했으며 관리가 소홀했던 면장, 팀장 등에 대해선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횡성군 소속 면사무소 직원 A씨는 2020년 7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면사무소 면장과 팀장을 보조해 공사, 물품, 용역 등의 계약·지출 업무와 회계를 담당했다.

A씨는 작년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종합복지회관 수입금 관리 계좌에서 5번에 걸쳐 총 2천387만5천원을 자기 계좌나 친구 계좌로 보내고는 돈을 다시 가상화폐 거래소에 입금해 투자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어 작년 9월 코로나19 방역·행정지원 근로자 인건비를 지급하면서 실제로 일을 하지 않은 자기 친구 4명을 목록에 넣어 인건비 총 896만원을 이들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가상화폐 투자금을 마련했다.

작년 10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완료되지도 않은 공사의 계약 금액 3억834만1천110원을 자기와 친구들 계좌로 보내고, 계약 체결 절차도 거치지 않은 공사 대금 5천863만4천원을 지급 명령하고 본인 계좌로 송금했다.

A씨는 면장이나 팀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 미리 알고 있던 컴퓨터 화면보호기 비밀번호와 시도·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새올행정시스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이 접속해 지출결의서 작성, 지출원인행위 검토, 결재 버튼까지 직접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횡성군 면사무소 자금에서 빼돌린 금액을 합하면 모두 3억9천981만110원에 달하며, 이 중 1천894만2천640원은 채권자에게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이 면사무소 면장과 팀장도 A씨에게 도장을 맡기고 새올행정시스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등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횡성군 관내 농막 2천378개가 적법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점검해보니 909개는 주거용 기준 면적을 초과했으며 1천209개는 주거용으로 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읍·면사무소는 농막 축조 신고를 통보받으면 30일 안에 현장 점검을 하고 농막 관리 카드를 써 횡성군에 통보해야 하며 횡성군은 농막의 적정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읍·면사무소는 통보받은 942개 농막 신고 중 387개에 현장 점검이나 관리카드 작성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횡성군수에게 불법 사용되는 농막에 원상회복 명령이나 시정명령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하고, 농막 축조 신고를 통보받고도 필요한 처리를 하지 않는 등 근무가 태만한 직원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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