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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엔 자연인' 문 대통령 맞는 평산마을은 평온

송고시간2022-05-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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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의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딱 일주일 남았다.

일주일 뒤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을 평산마을은 조용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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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생활을 지켜주세요'…주민, 마을 입구에 알림판

환영·귀향 반대 플래카드 전무…사저는 입주 준비 끝

사생활을 지켜주세요
사생활을 지켜주세요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 마을 주민명의로 걸린 사생활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알림판. 2022.5.3 seaman@yna.co.kr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문 대통령께서 퇴임 후 자연인으로 사시겠다고 하니, 누가 건드리지 않고, 조용한 일상을 보냈으면 하네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의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딱 일주일 남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밤 12시 임기 5년이 끝난다.

다음날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끝으로 문 대통령은 평산마을로 내려온다.

일주일 뒤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을 평산마을은 조용한 편이다.

사저를 구경하는 관광객 발길은 이어지는 편이지만, 마을 어디에도 환영이나 귀향 반대 플래카드 하나 걸려 있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귀향 앞둔 양산 사저
문재인 대통령 내외 귀향 앞둔 양산 사저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저와 경호 시설에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5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일 이곳으로 내려온다. 2022.5.3 image@yna.co.kr

떠들썩한 환영행사 없이 사저로 들어가길 원하는 문 대통령 의중과 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든, 귀향을 반대하든, 일단 플래카드가 걸리기 시작하면, 주민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대통령 경호처 측의 요청으로 마을에 현수막이 붙으면 하북면 사무소가 내용에 관계없이 일단 떼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을 바라보는 마을주민 심정은 제각각이다.

"전직 대통령을 이웃으로 둔 마을이 전국에 몇 군데일까"라며 자부심과 함께 환영하는 주민이 있다면, 사저 공사부터 시작해 잦은 외부인 출입으로 조용하던 마을이 번잡해지고 앞으로 더 그럴 텐데 적응하기 힘들다는 주민도 있다.

문 대통령 부부가 머물 사저는 당장에라도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입주 준비가 끝났다.

마당 조경, 초소, 근무동, 대기동 등 경호 시설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양산시와 경찰은 문 대통령이 귀향하는 10일 하루 주차장이 별로 없고 도로가 좁은 평산마을에 많은 지지자, 환영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평산마을로 향하는 도로를 통제한다.

10일 하루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평산마을 입구 쪽 서리마을, 평산마을 바로 뒤 지산마을 등 3개 마을 주민 차량만 오가도록 하고 외부인 차량은 임시휴업 중인 통도 환타지아(놀이공원) 주차장에서부터 진입을 제한한다.

외부인들은 통도 환타지아 주차장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평산마을로 들어가야 한다.

임시휴업중인 통도 환타지아(놀이공원) 주차장
임시휴업중인 통도 환타지아(놀이공원) 주차장

[촬영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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