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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어떻게?…도지사 선거 '뜨거운 감자'

송고시간2022-05-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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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남은 한 달간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지역의 '뜨거운 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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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본궤도, 한 달간 치열한 공약 전쟁 예고

[※ 편집자 주 = 6월 1일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여야 주요 정당의 경선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제주지사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한 달간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주 제2공항과 미래 먹거리, 제주4·3, 환경 등 주요 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과 공약을 사안별로 정리해 2차례에 걸쳐 보도합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 던진 후보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 던진 후보들

(제주=연합뉴스) 시계방향 순서로 민주당 오영훈 전 의원, 국민의힘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 장정애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이사장, 오영국 송호대학교 산학협력 연구교수,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 [각 선거캠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6·1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제주 제2공항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정당과 후보들 성향에 따라 크고 작은 입장차를 엿볼 수 있었다. 반면 미래 제주 먹거리를 위한 공약은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일자리 창출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 '뜨거운 감자' 제2공항 건설 어떻게?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지역의 '뜨거운 감자'다.

2015년 11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가 예정지로 발표된 이후 입지 선정의 적절성과 건설 필요성을 둘러싼 논란이 7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후보들의 입장은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오영훈 전 의원은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오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뒤 국토교통부에서 보완 가능성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와 도민의 뜻을 모아 구체적이고 정확한 해법을 찾겠다"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 악화한 도민 갈등 해결, 제주와 도민 이익 최우선, 도민 결정권 확보라는 원칙에 따라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본 제주 제2공항 예정지
하늘에서 본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제주=연합뉴스)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일대 전경. 위쪽 하얀 부분은 바다고 왼쪽 해안 마을은 온평리, 대각선 방향 오른쪽 끝 해안에 있는 마을은 신산리다. 왼쪽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난 도로는 일주도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은 제2공항의 조기 착공을 강조했다.

그는 "제2공항은 애초부터 도민 대다수가 필요하다고 해서 정부에 건의했고, 박근혜·문재인 정부 공약에 반영돼 성산지역을 제2공항 예정지로 발표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재추진할 수 있도록 갈등 해결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부임춘 예비후보도 제2공항 건설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필수 요건이라며 적극적인 추진 입장을 밝혔다.

제주녹색당 부순정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찬식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에 반대 입장이다.

부순정 예비후보는 "제주의 환경수용력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더 많은 관광객을 받기 위한 제2공항 건설을 전면 백지화해야 하고, 제주 기점 항공편 수를 조절해 입도 관광객 수를 지난 2010년 수준인 연간 800만 명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전 상황실장을 지낸 박찬식 예비후보는 "기존 제주공항에 첨단 관제 운영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신공항으로 개조해야 한다"며 "도민과 4·3유족의 논의와 합의를 전제로 '제주4·3평화국제공항'으로 명칭을 개명할 것"을 제안했다.

무소속 장정애 예비후보는 제2공항 갈등을 해결할 방안으로 제주와 전남을 잇는 해저철도 건설을 제시했다. 그는 "해저철도는 제주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플랜으로 교통·물류 불편을 해결하고 제2공항 개발 효과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원도심
제주 원도심

(제주=연합뉴스) 제주시 상공에서 바라본 단독주택 밀집 지역인 원도심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다양한 제주 미래 먹거리 공약

제주의 민생 경제, 미래 먹거리와 관련한 후보들의 다양한 공약이 쏟아졌다.

우선 민주당 오영훈 전 의원은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 '제주형 청년보장제' 실현을 내세웠다.

그는 "제주에 코스피·코스닥 상장회사가 현재 9개 정도다. 임기 내 유망 향토기업을 육성하고 수도권 기업을 유치해 20개 정도로 늘리고,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들에게 학업,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단계별로 지원체계를 만들어 희망 사다리를 만들 것"이라며 "두 공약 모두 제주와 청년의 미래는 물론 제주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는 제주 경제 활성화와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3만2천 개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제주에 필요한 공기업 설립과 투자기업 유치, 해양스포츠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는 4차산업과 미래산업기지의 최적지"라며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5G 기반 글로벌 드론도시 조성, 미래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4차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취업박람회 찾은 제주 청년들
취업박람회 찾은 제주 청년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녹색당 부순정 예비후보는 성장과 개발 중심의 기존 제주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친환경 농업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촌경제 만들기를 강조했다. 그는 "기후 대응 농업인 친환경농업 일자리에 종사하는 청년들에 대해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할 것"이라며 "마을주치의 보건 인력 일자리 1천 개, 마을 공공 공식 일자리를 3천 개를 만들고 자원순환센터와 자전거 스테이션, 그린 리모델링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는 기후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박찬식 예비후보는 "모든 도민에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일자리 창출 전략으로 임기 내 행복 일자리 5만 개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환경보전기여금(일종의 '입도세') 도입, 성산 지역 물류 특구 지정, 사회적 기업 육성, 노년 공공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다양한 노인·청년·여성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제주 신화와 역사, 문화를 콘텐츠화한 문화예술산업 육성으로 제주의 경제력을 두 배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부임춘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제주 신항만 건설과 연계한 재개발 사업으로 구도심 해양관광복합 신도시 건설, 제주 서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림 비양도 케이블카 건설, 제주영어교육도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장정애 예비후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균형발전, 1·2·3차 산업간 균형발전, 과도한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의 자연 회복을 위한 환경친화적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며 농산물 통합유통가공센터 운영, 제주국제영화제 개최, 세계 말 엑스포 개최 등을 약속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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