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자두꽃무늬로 꾸민 순종 부부 리무진 자동차 보세요"

송고시간2022-05-01 09:37

beta
세 줄 요약

대한제국 제2대 황제이자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1874∼1926)과 그의 부인 순정효황후(1894∼1966)가 탔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국립고궁박물관은 5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국가등록문화재인 '순종 어차'와 '순종황후 어차'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두 어차는 모두 7인승 대형 리무진 차량으로, 목조로 짠 마차 형태 차체가 초기 자동차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 뉴스 공유하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국립고궁박물관 5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순종 어차
순종 어차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대한제국 제2대 황제이자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1874∼1926)과 그의 부인 순정효황후(1894∼1966)가 탔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국립고궁박물관은 5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국가등록문화재인 '순종 어차'와 '순종황후 어차'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어차(御車)는 임금이 타는 차를 뜻한다. 순종 어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사가 1918년 제작한 캐딜락 리무진이고, 순정효황후 어차는 영국 다임러사가 1914년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순종 어차는 높이 210㎝·길이 478.8㎝이고, 순정효황후 어차는 높이 179.2㎝·길이 444.4㎝다.

두 어차는 모두 7인승 대형 리무진 차량으로, 목조로 짠 마차 형태 차체가 초기 자동차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부는 옻칠로 마감했고, 차문과 차 내부에는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오얏꽃(자두꽃) 무늬가 장식됐다.

어차들은 창덕궁 어차고(御車庫)에 오랫동안 보관됐고, 시간이 흐르면서 노후화하고 일부 부품이 사라졌다.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1997년부터 5년간 수리·복원 작업이 이뤄졌고,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됐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당시 자동차 기술이 집약된 두 어차는 대한제국 황실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근대 자료이자 자동차 발달사에서 중요한 유물"이라고 말했다.

어차는 대한제국실 입구에 있으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등을 통해 해설 영상을 볼 수 있다.

순종황후 어차
순종황후 어차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