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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5차 감염파동 진입하고 있을 수도…심각하진 않아"

송고시간2022-04-29 17:57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BA.5 면역회피 능력 더 강할 수도

지난 5일 남아공 소웨토에서 페이스 쉴드(안면 보호대)를 하고 있는 한 여성
지난 5일 남아공 소웨토에서 페이스 쉴드(안면 보호대)를 하고 있는 한 여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주도하는 제5차 감염파동에 진입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입원율과 사망자 수 등에서 아직 심각한 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남아공 eNCA방송과 외신에 따르면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아공이 생각보다 일찍 제5차 유행에 접어들고 있을 수 있다면서 지난 14일간 감염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흘라 장관은 "집중치료실(ICU)을 포함해 병원 입원은 안정적으로 머물고 있고 매우 극적인 변화는 아니다"라며 사망자도 증가하고는 있지만 역시 극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감염 파동은 당초 새로운 변이로 인한 것이어야 하는데 현재 감염자 증가세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의해 주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5차 유행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유보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향후 7일간 모니터링에서 지속적인 감염자 증가가 이뤄지는 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달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를 처음 발견한 남아공 과학자들은 이들 두 하위 변이가 감염 측면에서 당초 오리지널 오미크론 변이(BA.1)보다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BA.2)을 능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연구소를 이끄는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는 남아공이 백신 접종이나 이미 감염된 수준을 고려할 때 국민의 90% 정도가 이미 면역이 돼 있는 상황에서 최근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들 하위변이 돌연변이의 면역 회피 능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다만 이들 하위변이에 따른 입원과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과학자들은 정부 측과 의견이 일치한다.

남아공은 지난해 11월 보츠와나와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으로 보고했으며 남아공은 그 첫 진원지가 됐다는 점에서 향후 세계 다른 나라에 오미크론 변이의 향방을 알려주는 선도 국가가 되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 28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4천146명이고 검사자 중 양성반응 비율은 18.3%이다. 한 달 전(3월 28일) 하루 확진자는 581명이고 양성률은 4.5%였다.

문제의 오미크론 하위변이는 현재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70%를 차지한다. 전체 9개 주(州) 가운데 7개 주에 검출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20개국에서 발현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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