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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김하늘 "로맨스만 하다 선배 여배우들과 촬영에 환호성"

송고시간2022-04-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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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의 여왕' 김하늘(44)이 세 여자가 욕망을 드러내는 다소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킬힐'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차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김하늘은 27일 tvN 수목드라마 '킬힐'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여배우들과 교감하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너무 좋아하는 선배들과 함께해서 환호성을 지르며 촬영했고, 많이 배웠다"고 함께한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하늘은 "몇 년 전부터 여자 배우들과 촬영을 하고 싶었다"며 "주로 남자배우와 로맨스 아니면 어린 배우들과 작품을 해왔는데, 여배우들끼리는 교감하는 게 분명 있어서 그런(여성 서사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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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쇼호스트 우현 역…"이렇게 악다구니 쓰는 연기는 처음"

배우 김하늘
배우 김하늘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로맨스의 여왕' 김하늘(44)이 세 여자가 욕망을 드러내는 다소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킬힐'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차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김하늘은 27일 tvN 수목드라마 '킬힐'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여배우들과 교감하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너무 좋아하는 선배들과 함께해서 환호성을 지르며 촬영했고, 많이 배웠다"고 함께한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하늘은 '킬힐'에서 UNI홈쇼핑 쇼호스트 우현 역을 맡아 UNI홈쇼핑 전무 기모란 역의 이혜영, 간판 쇼호스트 옥선 역의 김성령과 호흡을 맞췄다.

지금까지 김하늘은 로맨스에 특화된 여배우의 이미지가 강했다.

대표작만 봐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6년째 연애중'(2008), 드라마 '로망스'(2002), '온에어'(2008), '신사의 품격(2012) 등 주로 남자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여주인공을 맡아왔다.

'킬힐'
'킬힐'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하늘은 "몇 년 전부터 여자 배우들과 촬영을 하고 싶었다"며 "주로 남자배우와 로맨스 아니면 어린 배우들과 작품을 해왔는데, 여배우들끼리는 교감하는 게 분명 있어서 그런(여성 서사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캐릭터가 서로 비밀을 감추고, 경쟁하고, 대립하는 관계에 놓여있는 데다, 오랜만에 막내 배우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부담도 있었다고 했다. 잔뜩 긴장해서 촬영장에 갔는데 이혜영, 김성령이 따뜻하게 대해줘 감사했다는 마음도 전했다.

김하늘은 "로맨스는 사실 카메라 앞에서나 뒤에서나 즐거운데 '킬힐'은 극 초반에는 캐릭터에 몰입해야 해서 배우들끼리 사담을 많이 나누지 못했다"며 "중후반부터는 긴장이 풀어지면서 선배님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나만 너무 긴장했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가 연기한 우현은 방송사고로 나락에 떨어질 위기의 순간 모란의 손을 잡았다가 더 깊은 늪에 빠지는 인물이다. 남편의 무능력함에 답답해하면서, 딸을 위해 더 높은 곳에 오르길 갈망하고, 이를 위해 나쁜 짓인 줄 알면서 UNI홈쇼핑 대표 현욱(김재철)을 이용한다. 소리를 지르고 뺨을 맞는 격정적인 장면들도 꽤 있었다.

"대본을 봤을 때 어려웠어요. 전작들이 말랑말랑한 작품이어서, 욕망 어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덜컹거리는 느낌도 있었고요. 시어머니한테 소리를 지르는 장면도 있었는데, 20여 년간 연기 경력에서 그렇게 격앙돼 악다구니를 쓴 적은 처음이에요. 안 해봤던 감정 연기라 긴장도 되고 정말 잘 해내고 싶기도 했어요."

배우 김하늘
배우 김하늘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하늘은 우현 캐릭터를 통해 '센 언니'라는 말도 듣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우현을 조용해 보이지만, 할 말은 꼭 하고, 받은 만큼 되갚아 주는 인물로 그려냈다.

그는 "우현은 거침없이 계속 위를 향해 올라가고 싶어하는 캐릭터"라며 "그런데 사실 속으로는 욕망만 앞세우다가는 부러질(실패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이어 "우현이 밑에서 아등바등한다면 모란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캐릭터인데, 그 둘이 붙는 장면이 좋았다"며 "모란과는 상대가 안 되는데 맞서고 싶어하는 우현을 연기하는 게 재밌어서 늘 설레면서 촬영장에 갔다"고 전했다.

욕망에 잠식돼 가는 우현이 안쓰러운 순간도 있었냐고 묻자 "우현은 아무에게도 도움받을 수 없는 혼자"라며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자신의 능력만으로 되지 않으니 다른 밧줄을 찾는 그런 부분이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킬힐'
'킬힐'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요 인물들이 욕망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해피엔딩이 다소 허무하다는 평가에는 결말을 두고 제작진과 배우들이 많은 상의를 했다고 했다. 욕망에 휩싸인 인물들의 최후를 극단적으로 끌고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TV라는 채널의 특성상 수위를 낮춘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김하늘은 "우현이 더 나락으로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어서 아쉽기도 했다"며 "여러 의견 끝에 결론이 나온 것이어서 마지막까지 우현의 감정 안에서 최선을 다해 찍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벌써 데뷔 25년 차 배우인 김하늘은 개인적인 욕망은 무엇이냐고 묻자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늘 도전하며 박수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킬힐'은 저한테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이 작품으로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작품을 보는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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