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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 '상하이 봉쇄 게시물 차단' 루머에 "사실 아니다" 진화

송고시간2022-04-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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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로 한 달 째 봉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위챗(微信)이 상하이 봉쇄와 관련한 게시물을 다른 도시의 위챗 이용자들이 볼 수 없도록 차단하려 한다는 루머가 나돌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2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의 위챗은 팝업창을 띄워 상하이 봉쇄와 관련한 게시물 상하이 지역 이용자들만 볼 수 있도록 하려 한다는 루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위챗은 "이용자들의 분리와 관련한 정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정부와 공식 매체들이 (상하이 봉쇄와 관련한) 루머들을 공식적으로 밝혀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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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앱 '모멘츠' 상하이 안팎 분리 루머 돌자 해명 팝업창 띄워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로 한 달 째 봉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위챗(微信)이 상하이 봉쇄와 관련한 게시물을 다른 도시의 위챗 이용자들이 볼 수 없도록 차단하려 한다는 루머가 나돌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2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의 위챗은 팝업창을 띄워 상하이 봉쇄와 관련한 게시물 상하이 지역 이용자들만 볼 수 있도록 하려 한다는 루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상하이 거리를 걷는 한 중국인
상하이 거리를 걷는 한 중국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주말 위챗이 SNS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위챗 모멘츠(WeChat Moments)'의 이용자들을 지역에 따라 분리해 상하이 지역 밖의 이용자들에 대해 상하이 지역 이용자가 올린 게시물을 볼 수 없도록 새로운 지침을 시행하기 위해 새 팀을 구성했다는 미확인 스크린숏이 유포됐다.

스크린숏은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구현한 화면을 갈무리한 것을 말하며, 스크린 캡처라고도 불린다.

위챗은 "이용자들의 분리와 관련한 정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정부와 공식 매체들이 (상하이 봉쇄와 관련한) 루머들을 공식적으로 밝혀낸다"고 덧붙였다.

위챗은 월간 활성 이용자가 12억7천만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인터넷 플랫폼이다. 대다수의 중국인은 위챗을 통해 채팅하고, 뉴스를 보고, 쇼핑을 비롯한 서비스를 받는다.

특히 위챗 이용자들의 4분의 3가량이 SNS 전용 앱인 모멘츠를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봉쇄와 관련한 위챗의 게시물 정책 변경 루머와 위챗의 해명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상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규제하기 위한 '인터넷 정보 서비스 알고리즘 추천 관리 규정(이하 알고리즘 규정)'이 지난 3월 1일부터 시행됐다.

중국 인터넷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 주도로 마련된 알고리즘 규정은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추천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해 '긍정적인 에너지 촉진'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고리즘 규정은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해 "주류 가치관을 견지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해야 하고 불법 정보를 전파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알고리즘 규정은 또 사업자들이 스스로 '불량한 정보'가 전파되지 않게 차단하도록 하는 의무도 부과했다.

이 규정은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 이외에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공안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

알고리즘 규정은 중국 당국이 소셜미디어상의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시행됐다.

전문가들은 알고리즘 규정이 인터넷 플랫폼들의 영향력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결과적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 사이버 당국은 알고리즘 규정 시행 이전부터 자체 플랫폼과 거대 기술기업 플랫폼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우회적인 언론 통제를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불리한 정보를 걸러내고, 민감한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를 만리장성(The Great Wall)에 빗대어 '만리 방화벽'이라고 부른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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