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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중국 땅으로 표기한 美 어린이 교육잡지

송고시간2022-04-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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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어린이용 학습잡지에 중국의 한국사 왜곡 등이 반영돼 오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학습용 시리즈 잡지 '키즈 디스커버'(Kids Discover)가 역사 지도에서 한반도 일부를 중국 왕조 영토로 표기하는 등 왜곡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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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디스커버, '일본해' 단독 표기 등 한국 관련 오류 심각

반크, 항의 서한 보내고 시정 캠페인 착수

만리장성 표시가 한반도 북쪽까지 뻗어있는 지도
만리장성 표시가 한반도 북쪽까지 뻗어있는 지도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의 유명 어린이용 학습잡지에 중국의 한국사 왜곡 등이 반영돼 오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학습용 시리즈 잡지 '키즈 디스커버'(Kids Discover)가 역사 지도에서 한반도 일부를 중국 왕조 영토로 표기하는 등 왜곡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키즈 디스커버'는 1991년부터 20여 쪽 분량의 어린이용 논픽션 교육 잡지 시리즈를 200여 권 발행했고, 최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명 온라인 카페들에서도 해당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다.

반크가 '고대 중국', '중국의 왕조들', '만리장성', '사무라이' 등 4권의 시리즈물을 분석한 결과 '고대 중국'에서는 원래 6천㎞였던 만리장성의 길이를 8천850km로 왜곡했다.

'중국의 왕조들'에서는 한 왕조의 영토가 한반도까지 뻗어있는 지도를 삽입했다. 원 왕조와 청 왕조 영토 지도에는 한반도가 아예 원나라, 청나라 땅과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명 왕조 때 만리장성의 길이는 8천851km였으며, 2012년 새로 측정한 총 길이는 2만1천195km에 달한다는 서술도 있다.

중국 정부는 원래 6천㎞였던 만리장성의 길이를 2000년대 초반 2만1천195km까지 늘였다. 만리장성을 한반도 평양까지 그려놓고는, 그 안에 포함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자국 역사로 왜곡하는 이른바 '동북공정' 사업을 펼쳤다.

특히 이 잡지의 교사 지침서는 "만리장성의 길이가 2만920km 이상이다"라는 '진실 혹은 거짓' 문제를 내고는 '진실'이 정답이라고 했다.

더구나 반크가 조사한 4권의 잡지에 나온 지도에서는 모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하기까지 했다.

반크는 즉시 '키즈 디스커버'의 왜곡과 관련된 시정 캠페인에 착수했다.

우선 출판사 측에 항의와 함께 잡지에 관한 오류를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나아가 해당 시리즈의 공동구매를 하는 국내 유명 온라인 카페들에도 오류 사항을 알려 어린이들이 왜곡된 내용을 배우지 않도록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반크는 전 세계 간행물의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 출판사들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각국 재외동포들에게 시정 운동에 나서달라고 동참을 호소하는 등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한 적극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잡지 '키즈 디스커버'에 한반도 땅이 중국 청 왕조와 같은 색깔로 칠해져 있다
미국 잡지 '키즈 디스커버'에 한반도 땅이 중국 청 왕조와 같은 색깔로 칠해져 있다

[반크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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