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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료프, 조코비치 첫 우승 저지…시즌 최다 우승 공동선두

송고시간2022-04-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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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시즌 첫 우승을 저지하고 올해 세 번째로 시상대 정상에 섰다.

루블료프는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오픈(총상금 53만4천555 유로)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2시간 27분의 승부 끝에 조코비치를 2-1(6-2 6-7<4-7> 6-0)로 제압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조코비치는 끝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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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안방' 세르비아오픈 결승서 2시간 30분 승부 끝에 승리

조코비치 "연료가 바닥났다" 3세트 완패 인정

시상식에서 담소 나누는 조코비치(왼쪽)와 루블료프
시상식에서 담소 나누는 조코비치(왼쪽)와 루블료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시즌 첫 우승을 저지하고 올해 세 번째로 시상대 정상에 섰다.

루블료프는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오픈(총상금 53만4천555 유로)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2시간 27분의 승부 끝에 조코비치를 2-1(6-2 6-7<4-7> 6-0)로 제압했다.

앞서 2월 마르세유 대회와 두바이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루블료프는 이로써 올 시즌 3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세르비아오픈 우승자 루블료프
세르비아오픈 우승자 루블료프

[AFP=연합뉴스]

루블료프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를 포함한 투어 레벨 이상의 대회 우승 횟수에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달은 호주오픈과 2개의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루블료프는 또 조코비치와 통산 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조코비치는 끝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조코비치는 앞서 3경기 연속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체력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과시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져간 뒤 3세트에서 매우 지친 기색을 보였다. 한 게임도 못 따내고 세트를 헌납했다.

경기 안 풀리는 조코비치
경기 안 풀리는 조코비치

[AP=연합뉴스]

홈 코트에서 홈 팬틀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치른 대회이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경기 뒤 조코비치는 "연료가 바닥났다. 그래서 더 싸우지 못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 정부와 법정 다툼까지 간 끝에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을 거부당했고,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두바이 대회에서 8강까지 갔고, 이달 중순 끝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첫판에서 탈락했다.

결국 시즌 첫 우승에 실패했지만 조코비치가 얻은 것도 적지 않다.

세르비아오픈은 클레이코트 대회다.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5월 22일 개막하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대비하는 성격이 짙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제대로 '웜업'을 했다.

우승 트로피 든 루블료프
우승 트로피 든 루블료프

[AFP=연합뉴스]

루블료프는 "조코비치 컨디션은 최고가 아닌 중간 정도였다. 3세트에서 그가 많이 지친 게 나에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면서 "앞으로 조코비치와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바르셀로나오픈 결승에서는 2회전에서 권순우(71위·당진시청)를 꺾은 카를로스 알카라스(9위·스페인)가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8위·스페인)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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