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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에 억류 외국인 14명 석방…'간첩 혐의' 영국인 포함

송고시간2022-04-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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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협의로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에 5년간 억류됐던 영국인이 석방됐다.

오만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에 억류됐던 외국인 14명이 석방돼 무스카트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인과 결혼한 시먼스는 2017년 간첩 혐의로 반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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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후티
예멘 반군 후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간첩 협의로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에 5년간 억류됐던 영국인이 석방됐다.

오만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에 억류됐던 외국인 14명이 석방돼 무스카트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오만은 예멘 내전에서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동맹군을 중재해왔다.

오만 외무부는 석방자 명단에 영국인 루크 시먼스(30)를 비롯해 인도인 7명 필리핀인 1명, 인도네시아인 1명, 에티오피아인 1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인과 결혼한 시먼스는 2017년 간첩 혐의로 반군에 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가족들은 시먼스가 구금 중 고문을 받아 정신·신체적 건강이 악화했다고 주장해왔다.

영국 정부도 시먼스의 석방을 확인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기소나 재판 없이 불법 구금됐던 시먼스가 가족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그의 석방에 도움을 준 오만과 사우디 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석방은 반군과 아랍동맹군이 임시 휴전한 가운데 이뤄졌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와 반군은 이달 초 이슬람 금식 성월(라마단)을 맞아 휴전에 합의했다.

2015년 본격화된 예멘 내전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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