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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商 대부 '홍명기의 날' 추진된다…美한인의원 발의

송고시간2022-04-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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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상(韓商)의 대부로 불렸던 홍명기 'M&L 홍 재단' 전 이사장을 기리는 기념일이 현지에서 추진된다.

최석호(미국명 스티븐 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지난해 8월 별세한 홍 전 이사장의 생전 기부 활동을 기리기 위해 주 의회에 '홍명기의 날' 결의안을 발의한 것.

최 의원은 22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고인의 생일인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로 제정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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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의회 통과시 안창호 이어 생일 기리는 두번째 외국인

세계적 기업 만든 후 수많은 기부 활동으로 한인사회 기여

지난해 8월 별세한 홍명기 전 회장
지난해 8월 별세한 홍명기 전 회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한상(韓商)의 대부로 불렸던 홍명기 'M&L 홍 재단' 전 이사장을 기리는 기념일이 현지에서 추진된다.

최석호(미국명 스티븐 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지난해 8월 별세한 홍 전 이사장의 생전 기부 활동을 기리기 위해 주 의회에 '홍명기의 날' 결의안을 발의한 것.

최 의원은 22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고인의 생일인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로 제정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고인이 미주 한인사회에서 펼친 수많은 기부활동 내용이 담겼다.

최 의원은 "이 결의안이 통과돼 기념일로 제정되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이어 생일을 기리는 두 번째 외국인이 된다"며 "미주 한인 이민 119년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의안이 통과 안 될 이유가 없다. 만장일치로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전 회장은 1954년 미국에 유학하러 갔다가 정착해 페인트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차별을 견디지 못해 박차고 나와 51살의 늦은 나이에 창업해 '아메리칸드림'을 일궜다.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듀라코트'를 설립해 30년 만에 연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 '톱 5' 반열에 올렸다.

이후 2001년 사재 1천만 달러(약 124억원)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자신과 부인의 이름을 딴 'M&L 홍 재단'의 전신)을 설립하고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쳤다.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한국학원을 살려낸 것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전쟁영웅'으로 불리는 김영옥 대령 현양 사업, 한미박물관 건립 등에 기여했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LA 동부 라시에라 대학,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등에도 거액을 기부했다.

그는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주도하면서 '리딩 CEO 포럼' 공동의장을 맡아 한국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해외취업 지원 등에 앞장서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결의안을 발의한 최석호 의원은 그동안 '김치의 날', '태권도의 날', '미주 한인의 날', '입양한인 보호법' 등 다양한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는 등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1993년 학원 사업을 시작해 1998년부터 6년간 어바인시 교육위원을 지낸 뒤 시의원에 당선해 8년간 시의회에서 일했다. 직선인 어바인 시장으로 뽑혀 봉사하다가 2016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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