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 심포지엄, 23일 국립현대미술관서
송고시간2022-04-22 09:20
문신의 삶과 예술세계 재조명… "다양하고 입체적인 연구 토대 계기"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오는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심포지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시와 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가제)과 연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문신의 일본 유학과 프랑스 체재 시절의 활동을 살펴본다.
조각뿐만 아니라 회화·드로잉·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예술세계 전모도 소개한다.
심포지엄 개회사는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이순 미술사연구회장이 맡는다.
1부에서는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인 김지영 박사가 문신 일본 유학 시기(1938년∼1945년)를 단서로 문신의 초기 작품세계를, 한국국제교류재단 큐레이터인 박신영 박사는 비교문화적 시각으로 전후(戰後) 파리에 체재한 외국인 미술가들 속 문신의 예술세계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숙명여대 문신미술관이 소장한 아카이브 중 1960년∼1970년대 자료를 토대로 한 문신의 조형관 또는 주변인으로서의 문신 정체성에 주목하며 문신 조각의 원시주의와 내재적 충동 등을 살펴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조각가 문신은 그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문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연구자들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연구의 토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최대 150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받지 않는다.
심포지엄 발표 영상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등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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