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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영국총리 "악어 같은 푸틴 탓 평화협상 어려울 듯"

송고시간2022-04-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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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 타결 가능성을 비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방문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먹이를 문 악어에 비유하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악어에게 다리를 물린 상황에서 악어와 협상하는 게 우크라이나가 처한 어려움"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면서 그대로 우리 전략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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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악어에 물린 채 협상 격…푸틴, 점령지 늘려 유리한 합의하려 해"

인도 방문 앞 대러제재 지속·우크라 무기지원 필요성 강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 타결 가능성을 비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방문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먹이를 문 악어에 비유하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존슨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현재 점령한 동부 돈바스, 크림반도를 넘어 더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원한다며 수도 키이우 공격도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악어에게 다리를 물린 상황에서 악어와 협상하는 게 우크라이나가 처한 어려움"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면서 그대로 우리 전략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의 분명한 전략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가능한 한 많이 에워싸고 빼앗은 뒤 유리한 입장에서 모종의 협상을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을 비롯한 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되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지키도록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가 전쟁을 중단하도록 대러제재를 가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남부 크림반도 수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돈바스를 탄압에서 해방할 '특수군사작전'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는 2014년 무력으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바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1년 11월 2일 영국 글래스고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존슨 총리는 이번 인도 방문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태도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는 인도가 러시아와의 오랜 관계를 갑자기 청산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존슨 총리는 "모디 총리와 우크라이나 현안을 이미 논의했는데 인도는 사실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일어난 것들(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은 규탄했다"며 "그렇지만 인도와 러시아의 역사적 관계도 인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산 무기,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인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표결 때 기권하고 대러제재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인도는 주요 농업국가인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문에 빚어진 식량위기를 완화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전쟁 때문에 발생한 식량 공급난에 맞서 세계 각 지역에 식량을 보낼 준비가 됐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지난주 말했다.

그는 14억명을 먹일 충분한 식량이 인도에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한다면 식량을 즉각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에 이어 쌀, 밀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국가로 7천400만t에 달하는 두 곡물을 비축하고 있다.

비료부족에 따른 작황 부진, 국내 곡물가 상승, 식량안보 우려 등 변수가 있지만 인도에 역량이 있는 건 사실이라는 게 전문가 평가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이코노미스트인 우팔리 갈케티 아라칠라게는 "특히 밀이 부족해질 때 인도가 수출량을 늘리고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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