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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코로나 사망자 '고령·백신 미접종'…우려 확산

송고시간2022-04-20 11:20

상하이 고령자 백신 접종률 낮아…80세 이상 15% 불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 내는 중국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 내는 중국

(상하이 EPA=연합뉴스)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의 거리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스에서 주민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오는 6월까지 전체 인구의 40%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jsmo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상하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중국 국가 위생건간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19일까지 상하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7명이다.

이 중 폐암 등 중증 기저질환자 2명을 제외한 15명이 60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상하이에서는 집단 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이후 3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중국 평균의 1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감염자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5.6명으로,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평균 사망자 수 0.5명보다 훨씬 많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상하이의 높은 사망률이 고령층의 백신 접종과 관련 있다면서 향후 사망자가 더 늘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건위에 따르면 상하이의 60세 이상 노인(360만명)의 백신 접종률은 62%로 집계돼 전국 평균인 79%보다 한참 낮다.

80세 이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전체 15%만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상하이의 고령층 백신 접종률은 중국 다른 지역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베이징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 중 80%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장시성, 안후이성, 산둥성은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어섰다.

허난성, 후베이성, 충칭시 등 7개 성급 지역 역시 백신 접종률이 85%에 달한다.

한국 역시 지난 2월 초 기준 60세 이상 3차 백신 접종률이 86%를 넘어섰다.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는 글로벌타임스에 "일부 지역에서 노인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은 지난 2년간 중국에서 취약 집단에 속하는 노인층이 감염으로부터 잘 보호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백신 접종의 시급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백신 전문가 좡스리허도 "홍콩 역시 80세 이상 노인 중 30% 정도만이 백신을 접종하면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면서 "정부가 노인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펼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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