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도 일상 회복…수학여행 제한 해제, 체육시설 개방
송고시간2022-04-19 11:08
교육회복학교지원단 통해 학생 맞춤형 회복, 방역조치 일부 완화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정부 방역체계가 대폭 완화되면서 제주지역 초·중·고교 학교 현장에서도 일상 회복이 추진된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개학일인 2일 제주시 월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 건물 안에 들어가기 전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22.3.2 atoz@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9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방역 완화에 따른 학교 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학교 일상 회복 준비기간을 운영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학교 일상 회복을 본격 추진한다.
학사 운영은 다음 달 21일까지는 현행 방안을 유지하며, 23일부터는 기존 학사 운영 유형을 폐지하고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한다. 현재는 확진율 5%, 등교 중지율 20% 지표를 바탕으로 학사 운영 4가지 유형이 적용 중이다.
학교급별·지역별로 교감·교사로 구성된 교육회복학교지원단도 운영한다.
지원단은 사전 워크숍과 자체 협의회를 통해 지역과 학교급에 맞는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지도 역량을 강화한다.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학생 지도 사례 공유 등에 중점을 두면서 학교 요청 시 컨설팅도 진행한다.
5월 이후로 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학습 관련 제한사항도 전면 해제한다. 도내는 다음 달 1일부터, 도 이외는 다음 달 23일부터 숙박을 허용한다.
학교 기숙사도 방역체계를 유지하되 실별 인원 제한을 없애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한다.
일반인 이용을 제한했던 학교 체육시설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운동장과 다목적구장은 지난 18일부터 전면 개방했고, 실내 체육시설은 방역 관리 등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 달부터 개방한다.

지난 2월 25일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학교 배부용 자가진단 키트를 분류하는 모습.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학교 방역 조치도 일부 완화한다.
제주지역 학생 확진자는 지난주에 일평균 640명대에서 이번 주에는 일평균 370명대로 42% 정도 줄었다.
교육청은 확진자 발생 시 동일 학급 모든 학생에 대해 실시하던 접촉자 검사를 앞으로는 유증상자·고위험군 대상으로 축소한다.
매주 2개씩 지원하던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학생당 1개씩 배부하며, 이미 확진돼 수령을 원치 않는 학생에게는 배부하지 않는다.
잔여 키트는 향후 신종 변이 출현이나 재유행에 대비해 학교 방역용으로 일부 비축한다.
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권역별 유전자증폭(PCR) 검사소 5곳도 다음 달 11일까지만 운영한다.
다만 여전히 신규 변이 재유행 등의 위험이 있는 만큼 감염병 예방교육과 생활 방역수칙 지도를 강화하고, 학교 방역 인력과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에 대한 보건 인력 지원도 유지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코로나 이전의 학교 현장이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온다. 의료·방역당국 관계자와 교직원, 학생, 학부모 여러분에 감사드린다"며 "아직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상 속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연합뉴스) 19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석문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어 '방역 완화에 따른 학교 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4.19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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