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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 경선 토론…공약·자질 검증 격돌

송고시간2022-04-18 21:08

5선 출신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재선 박완수 의원 토론

국민의힘 경남지사 경선후보 토론회
국민의힘 경남지사 경선후보 토론회

사진 왼쪽부터 이주영 후보, 박완수 후보. [유튜브 화면 캡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경남지사 경선 후보 2인이 18일 저녁 TV토론에서 맞붙었다.

5선 의원 출신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이하 이 후보)과 창원시장·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한 재선의 박완수 국회의원(이하 박 후보)이 서로 적임자임을 내세우면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먼저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조선·기계·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수소산업 등 신산업 육성,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사천공항 활성화·대전통영고속도로 거제∼부산 연결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한 일일생활권 실현, 우주항공청 유치·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신 경제축' 조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소득 전국 3위·1천억 달러 투자유치·경남 인구 500만을 골자로 하는 '315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초고층 해양복합타워, 세계 최고 해상공연무대, 거제·통영·남해 17개 섬을 다리로 잇는 한려해상 400리 명품 해상관광도로, 한일해저터널 등을 공약했다.

상호토론에서 박 후보는 '315 공약'이 장밋빛 일색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큰 프로젝트를 해야 경남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지도자는 비판을 감수해도 할 건 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박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다시 "마산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업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자, 이 후보는 수변공원, 방재언덕, 가포신항, 마산의료원 현대화, 임항선 그린웨이 실현 등으로 맞받았다.

진해신항·가덕신공항·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등 경남 3대 현안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큰 틀에서 경남이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연합뉴스 일러스트]

이 후보는 경남항만공사를 별도로 설립해 진해신항 사업 경제적 파급효과를 경남이 오롯이 누리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가덕신공항 사업을 두고는 문재인 정권이 선거 표를 얻고자 졸속결정을 했다며 진행 상황을 봐 가며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고 동남권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기본취지에 동의하지만, 지방선거 후 3개 시도지사가 새로 뽑히고 의회가 새로 구성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부산 쏠림에 따르는 또 다른 집중, 서부 경남 소외를 막을 보완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진해신항 배후단지에 조립·분류·포장·가공산업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의견을 냈다.

박 후보는 특별법까지 만들어진 가덕신공항 사업은 다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마이스산업 등 연관산업 활성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에 관해서는 수도권 중심 일극 체제에 대응하고 균형발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하나의 도시인 부산과 달리 경남은 서부 경남 균형발전 대책이 나오고, 도민 합의가 이뤄졌을 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
다가오는 지방선거

[연합뉴스 자료사진]

후보 자질을 검증하는 상호 토론 때는 두 후보가 감정 섞인 설전을 했다.

박 후보가 먼저 이 후보를 향해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이 상당수 그런 적이 없다"고 하자, 이 후보는 "박 후보 측이 윽박질러서 마지못해 동의 안 한다고 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반대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향해 "인천공항공사 사장 사퇴에 이어 이번에도 국회의원 중도 사퇴를 하려 하는 '중도사퇴 전문 공직자'라는 비판이 있다"고 공격하자 박 후보는 "경남도지사로 당과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2020년 총선과 2018년 대선 패배 책임을 당시 주요 당직을 맡았던 상대방에게 돌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박 후보가 의원직을 중도 사퇴하며 경남지사를 꼭 해야 할 절실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경남지사는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할 이주영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평생을 경남에서 살아와 경남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시작부터 확실하게 비전, 방향을 잡아 경남을 발전시키고 도민을 행복하게 할 자신이 있다"고 정리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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