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 토트넘, 브라이턴에 0-1 패배…4연승 중단
송고시간2022-04-16 22:32
손흥민, 4경기 연속 골 무산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30·토트넘)의 발끝이 침묵하자 팀의 연승도 멈췄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렸던 토트넘은 연승 행진을 멈추며 불안한 4위(승점 57·18승 3무 11패)를 지켰다.
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아스널(승점 54·17승 3무 10패)과 승점 차는 3에 불과하다.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서 88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그는 직전 애스턴 빌라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최근 리그 3경기에서 6골을 폭발했지만, 네 경기 연속 득점은 불발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7골(6도움)을 넣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이날 득점포를 가동했다면 지난 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17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최전방에 세워 브라이턴을 상대했지만, 전반 단 1개의 슈팅(유효 슛 0)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전반 1분 케인이 멀리서 찬 오른발 슛이 힘없이 상대 골키퍼에게 향했고, 그 뒤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브라이턴이 5개의 슈팅(유효 슛 2개)을 시도하며 토트넘을 위협했다.
전반 22분 토트넘 수비가 걷어낸 공을 에녹 음웨푸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게 굴절돼 골대를 벗어났다.
2분 뒤에는 토트넘이 벤 데이비스의 패스 실수로 가슴 철렁이는 순간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이턴도 전반 추가 시간 음웨푸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안기는 등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0의 균형은 후반에도 한동안 이어졌다.
손흥민이 후반 13분 기회를 잡았지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찬 오른발 슛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쿨루세브스키를 루카스 모라로, 8분 뒤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해리 윙크스로 교체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투입했으나, 오히려 브라이턴에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브라이턴은 후반 4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오른발 슛으로 결승 골을 터트려 한 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9일 아스널을 2-1로 꺾은 브라이턴은 토트넘까지 잡고 2연승을 달려 10위(승점 40·9승 13무 10패)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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